덕산면 치안수요 급증 … 경찰인력 보강 시급
덕산면 치안수요 급증 … 경찰인력 보강 시급
  • 김미나기자
  • 승인 2018.11.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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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파출소 경찰 1인당 담당 인구 전국 평균보다 4배 많아 4년 전보다 인구 3배 이상 증가 · 112신고 건수 2배 늘어
충북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덕산면의 인구가 급증하고, 112신고 건수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치안 수요가 커지는데 반해 파출소 인력이 크게 부족해 범죄 발생 개연성이 높아 경찰인력 보강이 시급하다.
덕산면은 혁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전인 지난 2014년 말 인구 6522명에서 올해 9월 현재 2만 71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덕산파출소의 경찰 인력은 수년째 10명으로 운영돼오다 지난 2월 1명이 보충돼 현재 11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국의 경찰 인력이 11만 명이 넘어선 현재 경찰 1인당 치안 서비스 대상 인구는 평균 456명 수준이다. 하지만 덕산파출소의 경우 경찰관 1명 당 1800여 명을 담당하고 있어 전국 평균의 4배 정도이다. 결국 현장 근무 요원들의 업무는 과중되고 주민들의 치안 체감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덕산면 지역에 112신고 건수는 지난 2014년 1078건에서 올해 10월 기준 2042건으로 4년 전 보다 2배 정도 늘었다. 이는 덕산면의 인구 증가와 비례하는 수치다.
덕산면 인구는 2014년에 6522명에서 2015년 8672명, 2016년 1만 1617명, 2017년 1만 5775명, 2018년 2만 71명으로 집계됐다. 112신고 건수 역시 지난 2014년 1078건에서 2015년 1541건, 2016년 1655건, 2017년 2145건, 2018년 10월 말 기준 2042건으로 증가했다.
게다가 오는 20일부터는 1300세대 규모의 계룡리슈빌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고 덕산면 지역의 상가 역시 속속 조성되고 있어 인구증가에 따른 치안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38) 씨는 “덕산면 인구가 2만 명을 돌파했는데도 파출소 1개로 제대로 된 치안이 가능한지 의문이다”며 “인구가 늘면 사건사고는 물론, 범죄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촘촘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치안수요 분석을 통한 경찰인력 보강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덕산파출소 관계자는 “신고가 겹치게 될 경우 초평파출소나 이월파출소, 맹동 혁신파출소에서 지원한다”며 “주민들의 치안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찰 인력의 추가 배치는 물론 순찰차 역시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진천경찰서 관계자는 “덕산면의 치안수요가 늘었고 현장 경찰관들의 업무 과중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경찰 인력 추가 배치를 위해 계속적으로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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