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진천군 나눔봉사단
사랑의열매 진천군 나눔봉사단
  • 박선호기자
  • 승인 2018.11.23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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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열매가 풍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운영실적 호평 받아 전국 최우수 봉사단 선정
적극적 모금 독려로 지역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
'빛은 나누어줄수록 더 밝아지고/꽃은 꿀을 내줄수록 결실을 맺어가고/미소는 번질수록 더 아름답다' 박노해 시인의 시 '나눔의 신비' 의 한 내용이다. 우리 지역에도 더 밝게, 더 아름답게 나눔의 신비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사랑의열매 진천군 나눔봉사단(단장 박찬영)이다.

최우수 봉사단 선정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발족한 새로운 개념의 봉사조직이다. 현재 충북에는 5개 시·군봉사단이 조직돼 활동 중인데, 그 중 진천군 나눔봉사단은 2013년에 결성됐다. 나눔봉사단의 현재 단원수는 37명이다. 모금 전문 봉사단인 나눔봉사단은 취약계층의 복지수요 해결을 위해 모금활동, 배분활동, 문화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봉사단은 행정당국의 지원을 받지 않고 오로지 단원들의 회비로만 운영되고 있다. 이것은 민간주도로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본래 순수 목적을 지키기 위함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인 성금은 전액 모두 군내 취약계층에게 쓰이게끔 돼있다.
이들의 모금 독려 덕분에 작년에는 무려 5억 5000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중앙회에서 배분 받은 금액까지 합치면 7억 3000만 원의 돈이 모였다. 이같은 실적을 높이 평가 받은 진천군 나눔봉사단은 지난달 25일 열린 '전국 나눔봉사단 단장총회 및 성과보고대회'에서 최우수 봉사단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착한가게 캠페인 효과 톡톡
사랑의 열매 진천군 나눔봉사단에서는 '착한가게'를 발굴하고 있다. 착한가게 캠페인은 지역의 자영업자들에게 모금을 하게끔 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다시 배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되는 것이다. 자영업 가게가 매출의 일정액(매월 최소 3만원 이상)을 어려운 이웃에게 정기기부를 신청하면 '착한가게'에 가입할 수 있다. 식당, 주유소, 미용실, 학원, 어린이집, 중소기업, 의원 등 모두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 가능하다. 자영업 가게가 아닌 일반 가정이 신청시에는 '착한가정'으로 가입할 수 있다.
봉사단에서는 이웃사랑에 동참한 '착한가게'에게 현판식을 해주고 있다. '착한가게'에 선정되면 지역언론에 소개되는 등의 홍보효과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봉사단이 직접 발굴하러 가지 않아도 먼저 신청을 하는 소상공인도 있을 정도다. 봉사단이 착한가게를 열심히 발굴하거나 추천 받은 덕에 현재는 100호 점까지 탄생했다. 이들 착한가게가 이웃에게 나누는 금액만 해도 일년에 7800여 만 원에 달한다.

직접 발벗고 나서 봉사활동 펼쳐

▲ 사랑의열매 진천군 나눔봉사단이 진천군 노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를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랑의열매 진천군 나눔봉사단이 진천군 노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를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 열매 진천군 나눔봉사단은 모금독려 활동 뿐만 아니라 직접 현장에 찾아가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기도 한다.
나눔봉사단은 매월 첫 번째 월요일에 진천군 노인복지관에서 식당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또 지난 농다리 축제나 생거진천 문화축제에서는 바자회로 성금을 모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탁했다. 나눔봉사단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바자회에서 남은 옷가지를 모아 장애인 복지관에 전달하는 훈훈함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지역에서 재해가 발생했을 때도 긴급지원 형식으로 봉사를 펼친다. 지난해 삼덕리에서 수해가 일어났을 때도 20여 명의 단원들이 급히 지원을 갔다. 특히 수해가 심했던 수박하우스 농가의 일손을 도와 농민의 시름을 덜어주었다.
지역에서 화재가 났을 때도 나눔봉사단은 피해 주민에게 일정액의 지원금을 배분해 주며 직접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현재 나눔봉사단은 오는 12월 6일에 있을 순회모금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많은 군민들이 이에 적극 동참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진천군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사랑의 열매 진천군 나눔봉사단. 앞으로도 이들이 나눔의 열매가 풍성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를 기원해 본다.
▲ 사랑의열매 진천군 나눔봉사단원과 송기섭 군수가 백곡면 소재 착한가게 100호로 지정된 곰가내 현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랑의열매 진천군 나눔봉사단원과 송기섭 군수가 백곡면 소재 착한가게 100호로 지정된 곰가내 현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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