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청사건립기금 해지해 지방채 상환
진천군 청사건립기금 해지해 지방채 상환
  • 임현숙 기자
  • 승인 2019.02.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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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2교 건설, 스포츠타운 조성 등으로 현재 지방채 86억 원
기금해지 분, 올해 상환예산 등 46억 원 갚아도 40억 원 남아
진천군이 그동안 적립한 청사건립기금 35억 원을 해지해 부채를 상환하기로 했다. 사진은 진천군 청사 전경
진천군이 그동안 적립한 청사건립기금 35억 원을 해지해 부채를 상환하기로 했다. 사진은 진천군 청사 전경

 

진천군이 청사 건립시기가 불확실하고 저금리 현상 장기화로 인해 이자수입이 미미해 청사건립기금으로 적립된 기금 35억 원을 해지해 지방채를 상환키로 했다. 군은 지방채 일부 조기상환으로 약 2억 8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 12일 오전 진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4회 진천군의회 임시회 본회의 제1차 본회의에서 ‘진천군 청사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폐지가 의결됨에 따라 청사건립기금을 해지, 일반회계로 전출해 지방채 일부를 조기 상환키로 한 것이다.
진천군 청사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는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에 따라 지난 2014년 12월 제정됐다.
따라서 군은 2018년 12월 말 현재 지방채무 총 86억 원 가운데 올해 확보된 지방채 상환 예산 원금 11억 원과 청사건립기금으로 적립된 기금 해지 분 35억 원을 합한 46억 원을 변제하면 지방채는 약 40억 원이 남게 된다. 
군은 지난 2008년 진천2교 교량 가설공사를 위해 충청북도 시·군·구지역개발기금에서80억 원을 이율 3.5%로 차입했다. 또 지난 2014년에는 2009년 지방교부세 감액분 보전에 따른 투자재원부족으로 30억 원을 차입했고, 신정리 진천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위해 28억 원을 차용했다. 이율은 3%다.
충청북도 시·군·구지역개발기금은 충북도가 도내 지역 간 불균형 완화를 위해 지역공공투자 확대 방안으로 운용중인 기금이다.
군에 따르면 군은 해지된 청사건립기금을 지난 2008년 차입한 진천2교 가설 공사 지방채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진천2교 교량 가설공사 지방채 차입금 80억 원 중 2017년 까지 40억 원을 상환했고 올해 확보된 차입금 원금 8억 원에 청사기금을 포함해 나머지 40억 원을 모두 상환한다는 것이다. 남은 3억 원은 자체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군은 지방교부세 감액분 보전에 따른 재원확보를 위해 차입한 30억 원 중 12억 원을 이미 상환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차입금 중 3억 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진천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지방채는 오는 2020년부터 원금상환 한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조성된 청사건립기금은 총 35억 원이다. 지난 2016년 5억 원, 지난 2017년 20억 원, 지난해 10억 원 등 총 35억 원을 적립했다. 이 기금은 2% 금리로 은행에 정기 예탁해 관리되고 있다.
군은 조례에 따라 2024년까지 청사건립부지 매입 및 청사 건축비, 부대경비로 사용하기 위해 매년 일반 회계 결산 결과 순세계잉여금의 15~30%의 금액을 적립한다. 금액으로는 약 20억 원을 계획했다. 하지만 2015년에는 아예 적립하지 못했고 2016년에는 15억 원, 2018년에는 10억 원을 적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청 기획감사담당관 예산팀 관계자는 “조례상 매년 약 20억 원을 적립해야 했지만 인구 증가 및 문화,체육,관광 시설 확충을 위한 생활 SOC사업이 늘어나면서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방채를 3%대 고금리로 이용 중인 만큼 재원이 확보되는 대로 지방채를 조기상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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