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면 거주 20대 임산부 119구급차서 출산 ‘화제’
대소면 거주 20대 임산부 119구급차서 출산 ‘화제’
  • 곽찬
  • 승인 2019.02.18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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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병원으로 이송 중 산통 심해 119에 도움 요청
설날에 진천소방서 119구급대원 3명 출동 산파 역할
119구급차에서 산파 역할을 한 오창혜(왼쪽) 소방위가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축하하고 있다.
119구급차에서 산파 역할을 한 오창혜(왼쪽) 소방위가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축하하고 있다.

 

대소면에 거주하는 20대 임산부가 설날인 지난 5일 오후 청주시내 한 병원으로 가던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임산부 노모(28) 씨는 출산예정일을 3일 앞둔 이날 출산 징후를 느껴 남편 선모(47) 씨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청주시내 한 여성병원으로 가던 중 생거진천로 진천터널 입구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던 과정에서 극심한 산통을 느꼈다.
부인이 산통을 호소하자 다급함을 느낀 남편 선 씨가 즉시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곧바로 현장에 도착한 진천소방서 소속 오창혜(40 ·여) 소방위, 정경호(32) 소방교, 이경원(28) 소방사 등 이 신속히 산모를 119구급차에 옮겨 싣고 병원으로 이송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 노 씨의 산통 간격이 짧아지는 등 출산 징후를 보이자 구급차에 동승하던 구급대원들이 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결정하고 진천소방서 상황실로 연락해 지도의사의 응급지도를 받아 산모와 아기의 생명을 지켰다.
소방서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둘째 딸을 얻게 된 선 씨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처를 잘해 순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다”며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잘 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지난 8일 집무실에서 설날 당일 이송 중 구급차에서 출산을 도운 진천소방서 소속 119구급대원을 격려했다. 또한‘ 이경태 충북도 행정국장과 주영국 진천소방서방도 이날 선 부부의 집을 찾아 선물과 함께 축하의 말을 전하고 출산을 도운 진천소방서 소속 119구급대원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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