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초평·문백 남부권 농민, 농기계임대사업장 너무 멀어 불만
신초평·문백 남부권 농민, 농기계임대사업장 너무 멀어 불만
  • 박선호 기자
  • 승인 2019.02.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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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나빠 농기계 임대사용 불편 … 분소 설치 절실
농업기술센터 “예산 확보되면 추가로 분소 설치 방침”

진천군내 남부지역에 해당하는 초평면 용기리, 용산리, 진암리, 연담리와 문백면 은탄리 도하리 등에 거주하는 농업인들이 진천읍 송두리에 소재한 농기계임대사업장과 거리가 너무 멀어 농기계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 이 지역에 농기계임대사업장 분소 설치가 시급하다.
진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진천읍 송두리 144-5에 농기계임대사업장 본소를 두고 있으며, 이월면 진광로 902-27에 북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는 본소 119종 475대, 북부사업장 38종 149대로 총 119종 624대다.
이곳에선 임대를 희망하는 농업인들에게 농기계 구입가의 0.4%의 임대료를 받고 1~3일 이내로 대여하고 있다. 입출고시간은 하절기는 오후 5시고, 동절기의 경우 4시 전후다.
문제는 군내 남부지역에 해당하는 초평면 용기리, 용산리, 진암리, 연담리와 문백면 은탄리, 도하리 등에 거주하는 농업인들이 본소와 북부의 농기계임대사업장과의 거리가 멀어 농기계 임대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이다.
더욱이 농기계의 임대기간은 1~3일 이지만 마지막 날 오후 4시(하절기는 5시)까지는 농기계임대사업장에 다시 입고시켜야 하기 때문에 최소 오후 3시까지는 정비점검을 마치고 반납 준비를 해야 한다. 결국 3일 임대라지만 농기계임대사업장이 거리가 멀어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에 거주하는 농민의 경우 더욱 농기계 사용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문백면 도하리 하대음 마을에서 논농사를 짓는 이모(63) 씨는 “문백에서 진천읍 송두리에 위치한 농기계임대사업장까지 가려면 13㎞ 가까이 돼 접근성이 좋지 않다”며 “진천읍에 거주하는 농업인들은 농기계 임대 사용이 효율적이지만 하대음 마을의 경우 임대사업장까지 거리가 멀어 사용시간이 짧고 비용 낭비가 많다”고 말했다.
유후재 진천군의회 의원은 지난 19일 본회의실에서 열린 제274회 진천군의회 임시회 제6차 본희의 농업기술센터 주요업무보고 시간에 “농기계임대사업장과 접근성이 좋지 않은 남부초평과 문백면 남부권 농민들은 농기계임대사업장과 거리라 멀어 경영비를 줄이는 혜택을 보지 못한다”며 “남부초평과 문백면 남부권 농업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농기계임사업장 분소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지역 농업인들은 임대사업장과 거주지의 거리가 멀어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덧붙였다.
답변에 나선 양현모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남부초평과 문백면 남부권 농업인들이 농기계임대사업장 이용에 불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예산이 확보되면 문백면 은탄리와 초평면 연담리가 연결되는 지역에 분소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진천군 농기계임대사업장의 농기계 대여대수는 4000여 대이며 그로인한 세외수입은 60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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