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의미 되새기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 기려
역사적 의미 되새기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 기려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19.04.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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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혜원 4.3 독립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재현행사 열려
독립선언문 낭독, 독립유공자 표창, 만세운동 재현 등 진행
광혜원고 학생과 주민들이 지난 3일 광혜원면 시가지에서 100년 전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광혜원고 학생과 주민들이 지난 3일 광혜원면 시가지에서 100년 전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100년 전 광혜원면 지역에서 있었던 4.3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광혜원 4.3 독립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재현행사가 지난 3일 광혜원면 화랑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개최됐다.
 
송기섭 군수, 독립유공자 유족, 학생, 기관단체 회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풍물놀이 공연과 독립선언문 낭독, 독립유공자 표창장 수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운동 재현 등이 진행됐다.
 
기념식을 마치고 실시된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1000여 명이 참석해 화랑공원에서 광혜원중학교까지 약 1.5km 구간을 행진하며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재현행사 참석자들은 흰색 두루마기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고, 일본 순사에 저항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주민들에게 100년 전 그날의 벅찬 감동을 느끼게 했다.
 
일제 강점기였던 1919년 3~4월에 걸쳐 진천읍, 백곡면, 이월면 등에서는 광범위한 독립 만세운동이 전개됐으며, 특히 4월 3일에 2000여 명이 참가한 광혜원면(당시 만승면) 만세운동에서는 헌병대 10여 명이 군중을 향해 발포해 10여 명이 현장에서 순국하고 많은 사람이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격렬히 저항했던 100년 전 그날의 만세운동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후손들에게 주는 울림은 남다르다”라며 “우리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가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큰 비중으로 재조명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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