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철 진천새마을금고 전무
홍대철 진천새마을금고 전무
  • 변상희 기자
  • 승인 2019.04.05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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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도 적극! 경제지식도 풍부한 열혈 금융인
홍대철 진천새마을금고 전무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대철 진천새마을금고 전무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채권 가치평가, 여·수신 담당 ‘일 잘하는 사람’ 인정받아
가슴으로 고객을 대하며 여러 사회단체 가입해 봉사 참여

 

“제가 다루는 돈에는 서민들의 피땀이 나이테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홍대철(51) 진천새마을금고 전무는 돈에 저마다의 인생이 담겨있다고 말한다. 특히 자신이 다루는 돈은 서민종합금융기관인 진천새마을금고를 믿고 맡겨주는 것이어서 주 고객층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회사원 등 서민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홍 전무는 자신이 다루는 돈을 작지만 강한 돈이라고 표현한다. 또한 그 돈의 무게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비가 올 때 우산을 씌워주는 동반자 금융인, 소상공인과 서민들에게 걱정 없는 내일을 약속하는 홍 전무를 만났다.

똑소리 나게 일하는 사람
변화무쌍한 금융시장에서 홍 전무는 똑소리 나게 일한다고 정평이 나 있다. 비결을 묻자 “노력 앞에는 장사 없습니다”라며 금융 관련 강의 여러 개를 추천했다. “EBS 경제 수업 수강부터 시작해서 MG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는 워크샵까지 따라다니며 부지런히 공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진천새마을금고에서 채권 가치평가와 여·수신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그가 은행원이 된 이유는 고(故) 연규영 교사의 영향이 컸다. 그는 정미소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뜻을 잇기 위해 진천농고(현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 입학했지만 고3이 되자 진로를 두고 고민에 빠졌고 당시 담임교사였던 연규영 선생이 대학진학을 권유했다. 은사의 권유를 받아들여 대학에서 농업경영과를 전공한 그는 1991년 덕산새마을금고에 입사했다.
전국의 모든 새마을금고는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지역환원 사업인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홍 전무 역시 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환원사업에 참여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지역사회 봉사에 참여하기 위해 덕산라이온스클럽과 충북지구JC특우회, 진천읍 생활안전협의회 회원으로 가입해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덕산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김장나누기 행사 때 소금물이 눈에 튀어 눈가가 짓무를 정도로 김치를 절인 기억을 잊을 수 없다”며 “붉은 눈으로 완성된 김치를 배달할 땐 앞이 잘 보이지 않아 힘들었지만 그래도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을 위해 제가 작은 도움이 되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봉사 의지를 내보였다.

살뜰히 챙기는 건 어머니 닮아
홍 전무는 지역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을 많이 챙겨주는 금융인으로 유명하다.
회사에서 사은품이 나왔는데 바빠서 챙겨주지 못한 고객을 위해 일일이 전달도 해주고, 고객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잊지 않고 마음에 담아뒀다가 챙긴다.
이렇게 살뜰히 고객을 챙겨주는 건 그의 어머니(장영자, 76)를 똑 닮았다.
정미소를 운영하는 집에서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쌀과 벼를 나르는 일을 돕는 책임감 있는 아들이었다. 어머니는 그런 장남을 늘 안쓰러워했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읍내에서 하숙하는 아들을 위해 어머니는 늘 맛있는 음식이 있거나 좋은 물건이 있으면 선반 위에 숨겨놨다가 집에 오면 챙겨주곤 했다. 이런 성격은 그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고 그 또한 회원들을 위해 혜택을 챙겨주는 일에 인색함이 없다.
그는 최대한 혜택을 챙겨드리고 꼼꼼히 일에 몰입하면 업무상 힘든 일은 별로 없지만, 대다수 소상공인들인 회원을 찾아가 돈을 회수해야 할 때가 가장 버겁다. 그는 “요즘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정말 어렵다”며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찾아가서 돈을 회수하려다 도리어 자비를 털어 쌀을 사주고 온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아버지회장 맡은 사랑많은 아빠  
그는 서전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을 위해 흔쾌히 아버지회 회장을 맡을 정도로 평소 자녀교육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현재 혁신도시에 거주 중인 그는 주말마다 혁신도시를 둘러싼 함박산 산행 코스를 아들과 함께한다. 아침 먹고 출발하면 딱 2시간이 걸리는 산행길을 아들과 함께하면서 아이와 대화하고 자립심을 길러주려고 노력한다.
격이 없는 부자지간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는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 아빠’를 꼽았다. 그는 아들에게 단 한 번도 공부하라 잔소리를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아이의 건강만을 바라는 열린 아빠다.
앞으로도 아들과 산행하며 체력을 키워 지역을 위해서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그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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