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된 초평면 전담의용소방대 청사 이전 신축 절실
노후 된 초평면 전담의용소방대 청사 이전 신축 절실
  • 김미나 기자
  • 승인 2019.04.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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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앞 초동로 S자형 급경사 … 출동 시 사고위험 높아
건물 균열·단열공사 미비로 동파, 누수 등 수시 발생
초평면 전담의용소방대 청사 앞 출동로가 좌우측 급경사와 급커브 도로로 인해 출동 시 교통사고 위험 상존하고 있다.
초평면 전담의용소방대 청사 앞 출동로가 좌우측 급경사와 급커브 도로로 인해 출동 시 교통사고 위험 상존하고 있다.

 

초평면 전담의용소방대 청사가 노후 된데다 경사면에 위치해 있어 대원들이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긴급 출동 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이전 신축이 절실하다.
초평면은 광혜원면과 덕산면과는 달리 소방관들이 근무하는 119안전센터가 설치되지 않아 전담의용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등 소방안전을 담당하고 있다. 30명의 대원이 비상근으로 근무하고 있는 초평면 전담의용소방대는 경량소방펌프(1t, 600ℓ) 1대, 화물차(1t) 1대가 비치돼 있다. 때문에 초평면 지역의 화재, 산불, 긴급환자 등이 발생할 시 이들 대원들의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한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초평면 전담의용소방대 청사는 건축물 벽면의 균열과 구조적 단열공사 미비로 겨울철이면 화장실 동파·누수가 수시로 발생되고 냉·난방시설이 미비해 지난해 겨울에는 세면장·화장실과 2층 사무실을 폐쇄해 대원들의 불편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출동대기실과 사무실 및 회의·교육실 용도로 사용되던 2층 사무실 폐쇄로 1층 차고 일부를 개조해 출동대기실로 사용하고 있어 대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또한 청사 앞 도로인 초동로는 좌·우측이 약 70°의 급경사 S자형 이어서 소방펌프와 화물차 등이 출동할 경우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데다 동절기의 경우 적설 결빙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아 소방청사 위치가 매우 부적합하다.
초평면 전담의용소방대 청사 부지는 지역주민 일부가 지난 1998년 초평면 초동로 38 일원의 땅을 진천군에 증여한 것이다. 청사 역시 지역 주민들의 모금액으로 건립됐다.
때문에 주민들과 소방서 관계자들은 앞으로 초평면 전담의용소방대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청사 이전 신축를 바라고 있다.
인근 음성군의 경우 지난 2014년 생극전담의용소방대 청사가 노후 돼 대원들이 소방 활동에 어려움을 겪자 군비 2억 2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245.82㎡에 지상 2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을 신축하는데 힘을 보탰다.
A 씨는 “의용소방대는 지역 주민들의 자원으로 구성되는 만큼 군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초평면은 119안전센터가 없기 때문에 대원들이 화재나 구급, 인명구조 초기대응을 하는데 제대로 된 환경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천군 관계자는 “지난 8일 소방서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초평면 전담의용소방대의 열악한 환경을 알게 됐고 바로 현장을 방문했다”며 “앞으로 초평면 지역의 소방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고 구체적인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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