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모아엘가 입구 소방차 진입 어려워 ‘논란’
혁신도시 모아엘가 입구 소방차 진입 어려워 ‘논란’
  • 김미나 기자
  • 승인 2019.05.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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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골든타임 중요한 응급상황에 시간 낭비 우려
군, 일반 보행자 안전 위해 중앙선 차선규제봉 필요
혁신도시 모아엘가 앞 도로 중앙선에 차선규제봉이 설치돼 있다. 이에 따라 불법좌회전 차량은 줄었지만 소방·구급차가 진입할 경우 교차로까지 가서 유턴해야하는 불편이 발생했다.
혁신도시 모아엘가 앞 도로 중앙선에 차선규제봉이 설치돼 있다. 이에 따라 불법좌회전 차량은 줄었지만 소방·구급차가 진입할 경우 교차로까지 가서 유턴해야하는 불편이 발생했다.

 

충북혁신도시 모아엘가 아파트의 정문과 후문 모두 소방·구급차의 진입이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소방서 측은 모아엘가 주민들에게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진입에 시간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고 진천군은 일반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정문 앞 중앙선에 차선규제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모아엘가 아파트의 진출입로는 정문과 후문 2곳이다. 후문은 제한높이가 2.3m로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연결돼 있어 높이 3.3m의 소방차와 높이 2.5m의 구급차는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정문은 아파트로 진출입하기 위한 일반 차량들의 불법 좌회전이 성행해 지난 3월 진천군이 중앙선 45m 구간에 차선규제봉 20개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소방차나 구급차는 교차로까지 가서 유턴해야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응급상황에서는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아엘가 아파트 정문 앞 도로는 폭이 좁은데다 구급차가 유턴을 하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게 될 우려가 있는 곳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모아엘가 정문 앞의 도로는 그동안 아파트로 진입하려는 불법좌회전 차량들로 인해 일반 보행자들의 안전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돼 왔던 곳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모아엘가 정문 앞 도로는 불법좌회전 차량이 많아 그동안 국민신문고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던 곳이다”며 “일상 생활 속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차선규제봉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주민 A씨는 “아파트 진출입로는 당연히 좌회전, 우회전이 가능하도록 조성되는 것이 우선아닌가”라며 “결국 피해는 주민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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