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 상승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 상승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19.06.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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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정책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조사는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가족의 의미에 대한 인식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 및 개인적 수용도(본인과 자녀 결혼 상대에 관한 생각) ▲다양한 가족지원정책 필요도 ▲응답자 특성 등 27개 세부 문항을 전화로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혼인·혈연중심의 가족 개념에서 생계주거공동체 또는 정서적 유대가 있는 친밀한 관계 등 가족 개념이 확장되고 있으며, 젊을수록 법률혼 이외의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형태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 가족으로 포용할 수 있는가를 조사한 결과, 국제결혼, 이혼·재혼은 10명 중 약 9명이, 비혼 독신은 10명 중 약 8명이 수용 가능으로 응답했다.
본인 또는 자녀가 결혼하려는 상대방 가족의 형태에 대한 수용도는, 입양된 자녀, 한부모가족 자녀, 다문화가족 자녀, 재혼 가족 자녀 모두 10명 중 7명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입양·한 부모·재혼·다문화 가족 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비혼 동거 가족의 자녀에 대한 찬성 비율은 10중 4명, 미혼부·모 가족의 자녀는 10명 중 5명으로 다소 낮은 수용도를 보였다.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대부분 높게 나타났으며, 한부모가족 (91.4%), 미혼부모가족(85.1%), 1인 가구(70.0%), 비혼 동거 (63.4%) 순이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모든 형태의 가족이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 인식개선, 법제도 개선 및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며,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수용도와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여론조사를 할 계획이다.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은 “일반 국민의 가족생활이 이미 다양화되고 의식도 변화한 만큼 혼인이나 혈연중심의 가족 개념을 확장하여 실제 가족생활을 반영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개선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조사로 가족 형태와 가치관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현상에 대해 우리 국민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모든 가족이 존중받고 편견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해서 실시하는 한편, 차별적인 제도개선과 다양한 가족 지원 정책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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