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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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인섭 세왕세무회계 대표세무사
  • 승인 2019.06.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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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도 모르는 주민설명회
윤인섭 세왕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윤인섭 세왕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지난달 28일 혁신도시 맹동출장소에서 수영장 관련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음성군청 시설사업소 주관으로 진행된 이 설명회에는 약 50여 명이 참석해 쌍용예가 아파트 앞 체육부지에 건립될 국민체육센터에 대한 설명과 주민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해당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을 주민 대부분이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뒤늦게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주민은 사전에 충분히 알리지 않고 쉬쉬하며 진행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했고, 비공개적인 군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대략 밝혀진 내용은 약 15000㎡의 체육부지에 단층으로 수영장, 핸드볼장, 주차장 등이 건립될 계획이며, 부지구입자금을 제외하고 약 150억 원의 예산이 투여될 예정이라 한다.
조감도를 본 주민들은 작년 지방선거 시 군수나 군의원이 공약한 복합체육문화시설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주민 A 씨는 “작년 선거 유세 때 조 군수님과 대화한 적이 있어요. 그때 조 군수님은 혁신도시에 2~3층 규모의 복합문화체육센터를 지어준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지금 보니 어이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민 B 씨는 “지난 공약을 보니, 이곳 군의원님은 복합문화센터로 노인회관, 청소년회관, 여성회관을 약속했는데, 반영된 게 거의 없네요. 실망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설명회에 참석한 모 관계자는 “설명회에 제시한 안건은 확정된 게 아니라 주민 의견 반영을 위한 시행안일 뿐입니다.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이미 맹동면에 통지하였는데, 일반 주민들이 설명회 개최 사실을 몰랐다는 건 제가 설명할 부분이 아닌 거 같습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인터넷을 넘어 SNS 시대에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해 주민들도 모르는 주민설명회, 누구의 잘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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