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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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일용 기자
  • 승인 2019.06.21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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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 나눔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
진천읍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캠페인 활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읍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캠페인 활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내 복지 사각지대 사전 발굴해 맞춤형 봉사

집수리, 보조보행기, 밑반찬, 긴급생계비 등 지원

 

우리 사회에는 현행 기초생활보장법과 각종 사회복지제도에서 지원 자격 조건에 미달되거나 누락돼 현실적으로 힘겨운 삶을 살면서도 지원 받지 못하고 소외된 복지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내고 손을 잡아 주는 사람들이 바로 각 읍·면별로 조직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다. 지난 2017년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읍·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협의회(협의회장 류창현)를 찾았다.

 

지역별 협의체 연합해 결성

읍·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협의회(이하 읍면협의체)는 사회복지 사각지대가 우리지역사회에서 발생치 않도록 사전에 발굴해 나눔의 봉사정신으로 삶의 기회를 지원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실천하기 위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7년 1월 진천군내 7개 읍면에서 각각의 협의체로 결성됐다.

민과 관이 합동으로 구성된 읍면협의체는 민간위원장과 읍면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읍면협의체는 진천읍을 비롯한 진천군내 7개 읍면 각각의 민간 위원 15~27명 등 총 135명이 활동중이다.

이렇게 7개 읍면의 모든 민간 위원들이 모여서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연합해 더 큰 힘으로 활동하기 위해서 결성한 단체가 바로 읍면협의체다.

위원이 될 수 있는 자격조건은 별도로 정해진 것은 없다. 지역사회에서 거주하면서 힘든 이웃에게 나눔의 실천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면 된다.

선발은 읍면협의체에서 공고를 통해 모집하며 본인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위원장의 위촉으로 위원이 된다. 위원은 발굴조사반과 나눔 지원반으로 역할을 분담해 활동한다.

 

어려운 이웃에 다양한 봉사활동

읍면협의체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행복가득 사랑의보금자리 지원사업비’를 확보해 주거취약계층 8가구의 집수리 등에 필요한 재료비를 지원하고, 민간관련단체에서 재능, 기술지원을 받아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보조보행기 11대를 전달했으며, 생계위기에 처한 2가구에 긴급 생계비를 지원했다.

아울러 화재취약가구에 소화기 77대를 설치해 주었다.

또한 타기관 단체에서 지원 되지 않는 홀로 사는 중장년, 청소년 가구를 위주로 10가구를 선정해 월 2회에 걸쳐 꼭 필요한 밑 반찬류 5종을 지원했다. 이러한 지원사업은 유관기관, 단체와 협력으로 연계함으로서 지원이 누락되지 않도록 했다.

이밖에도 ‘온기가득’ 이웃사랑 캠페인을 생거진천전통시장, 진천중앙시장에 이어 진천읍 일원에서 진행했다. 캠페인은 읍면협의체 위원들이 주민들에게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상점가를 방문해 정기 기부(CMS) 가입을 독려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복지의 나눔 확대 실천 필요

읍면협의체는 필요한 소요예산의 일부는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을 받아 활동 하고 있다. 부족분은 관련사회단체와 독지가로 부터의 기부와 기술지원 등으로 운영한다. 때문에 삶이 힘든 어려운 이웃에게 복지의 나눔을 확대 실천하기 위해서는 소요되는 지원 자금의 추가 확보가 필수불가결 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위원들은 읍면협의체 지원활동 확대를 위해서는 위원을 추가 확보해야 된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야 우리 주변을 더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해 맞춤형 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이들의 활동을 응원한다.

 

인터뷰

“읍면협의체는 우리 지역의 실핏줄 역할”

류창현 협의회장
류창현 협의회장

 

류창현 협의회장은 “우리 몸에 대동맥과 대정맥이 있고, 손끝 발끝 등 몸의 끝부분에는 실핏줄이 있다”며 “실핏줄에서 세포 끝까지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해 줄 때에만 건강한 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의 읍면협의체는 그 실핏줄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까지 읍면협의체에서는 그 지역에서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서 나눔의 실천을 묵묵히 수행 해 왔다”며 “군내 읍면협의체 간에 상호 연계를 통한 정보교환과 끈끈하게 협력 하면서 열심히 일해 온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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