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 청솔F.C
생거진천 청솔F.C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19.06.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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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K7 리그 우승 거머쥔 실력파 축구팀

“이쪽으로! 이쪽으로!” “막아라! 막아!” 사람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왁짜지걸 학교 운동장에 축구공을 두고 건장한 사람들이 이러저리 몰려다닌다. 경기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축구의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는 몇 사람이 있는데 아마추어답지 않은 실력이라는 것을 금새 느낄 수 있었다.

일요일 오전 7시 반, 진천중학교 운동장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더니 8시가 되자 3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몸을 풀고 있다. 이들은 바로 축구시합을 하러 온 청솔F.C 소속 회원들이다. 2년 연속 K7 리그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 축구팀, 생거진천 청솔F.C(회장 정왕훈, 이하 청솔F.C)를 찾았다.

 

2016, 2017년 연달아 K7리그 우승

회원 상호존중과 건강관리 및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지난 1993년 4월 10일 창단된 청솔 F.C는 20대 청년부터 50대 장년까지 총 5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 대다수는 진천군에 거주하면서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그야말로 생활체육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청솔F.C는 대한축구협회에 정식 등록돼 있는 축구클럽으로 4,50대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7년 K7리그(시·군·구 등 기초단체 단위의 아마추어 축구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K6리그(광역시·도 등 광역단체 단위의 아마추어 축구 대회)경기에도 참여했다.

생거진천 K7리그는 3월에 시작해 11월까지 리그전 경기를 한다. 청솔F.C의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경기력을 향상시켜야 하고 원팀으로 팀워크를 맞춰야 하기에, 매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고된 훈련을 할 수 밖에 없단다.

청솔F.C는 K7리그에서 4차례 우승을 했고 2016, 2017년에는 2년 연속 연달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왕훈 회장은 “청솔F.C는 진정한 실력파들로 선수들이 구성돼 있어 다른 팀들의 경계대상 1호”라며 웃어 보였다.

 

“사람이 가장 큰 자산”

청솔F.C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다. 소속된 회원들의 면면을 보면 화려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선수출신이 아닌 일반인이지만 축구를 너무 좋아하는데다 축구 실력까지 뛰어나며, 리더쉽까지 겸비한 김진성 감독을 손에 꼽는다. 그는 서울 출신으로 집은 청주에 있지만 일요일이면 이른 아침 진천구장으로 달려와 청솔F.C의 실력을 조련한다.

그리고 대학시절 선수생활을 했던 12명의 회원이 있는데 현재 이들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주로 K6 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또한 강릉시청 출신 김동기 회원, 창원시청 출신 이재범 회원, 축구교실을 맡고 있는 양승민 코치가 있다. 그리고 진천유소년 축구 코치로 활동하는 회원이 5명이나 있어 이들의 뛰어난 경기력은 K7 리그 우승의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올해도 K6, K7리그 우승 확신

이의태 총무는 “K6 리그 총 5경기 중 3승 무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K7 리그 총 8경기 중 3승 무패로 역시 1위를 마크하고 있다”며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금년에는 K6, K7 양대 리그를 휩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솔F.C의 주요 행사로는 매년 날이 풀리는 초봄에 진천중학교 청솔F.C 구장에서 ‘한 해 동안 회원들의 건강과 리그에서 우승하게 해 달라’고 하늘에 봄 기원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매년 6월말 일요일엔 느티나무집에서 야유회를 갖는데 족구를 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몸 보신을 하며 친목을 다진다.

청솔F.C의 창립 목적대로 회원들이 상호존중과 건강관리 및 친목 도모를 하며 K6, K7 양대 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기를 응원한다.

 

인터뷰

 

“젊은 청년분들이 더 많이 회원으로 가입해야”

정왕훈 회장
정왕훈 회장

 

정왕훈 회장은 지난 2016년 1월 1일 취임해 올해로 4년을 넘게 회장직을 맡아 오고 있다.

정 회장은 “실력파 회원들을 유치하고 유지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젊은 청년분들이 더 많이 회원으로 가입하면 좋겠다”며 “회장 재직 때 연달아 우승을 해 청솔F.C의 자부심이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바람이 있다면 우리 회원들이 늘 건강하고 상호 존중하는 정신으로 지속적인 친목도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솔FC 회원들이 지난 2017년 K6 리그 우승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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