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초미의 관심’
덕산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초미의 관심’
  • 임현숙 기자
  • 승인 2019.07.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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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몽·합목리 일원에 80MW급 발전소 설치, 5250억 원 투자
오는 9월 사업성 평가 거쳐 내년 1월 착공 예정, 20년 운영
지난해 7월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진천그린발전에너지발전소 건립 MOU 체결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진천그린발전에너지발전소 건립 MOU 체결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덕산읍 용몽리, 합목리 일원에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진천그린에너지발전소) 건립에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0MW(60MW,20MW 2개소)급 진천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덕산면 용몽리 282번지와 합목리 321번지 (주)한프 보유 2개 공장 부지 내에 설치되며 투자규모는 총 5250억 원이다. 군에 따르면 개발행위허가를 거쳐 내년 1월 착공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약 12개월이며 운영기간은 준공일로부터 20년이다.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진천그린에너지발전소 건립사업은 지난해 7월 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청북도, 진천군,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 (주)한프(대표이사 김형남)가 ‘진천 그린에너지발전소 건립 사업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가시화됐다.
협약서에 따르면 진천그린에너지(연료전지) 발전 사업의 설비용량은 80MW급이며 투자규모는 5250억 원이다. 설비용량과 투자규모는 사업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 후 확정한다. 이를 위해 충북도와 진천군은 사업추진을 위한 인허가 및 행정적 지원을, 한국서부발전(주)는 타당성검토, REC 확보 등을, (주)한프는 사업시행자로서 타당성 검토 및 부지제공, 인허가 수행을 담당한다. 사업은 공동개발(SPC)로 제주에너지개발유한회사가 맡는다.
이 사업은 2017년 11월 (주)한프가 한국서부발전에 사업 참여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MOU체결전인 지난해 3월 (주)한프는 자회사인 제주에너지개발을 통해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고 이후 6월 충북도청은 한국서부발전에 MOU체결을 요청했다. 협약은 그로부터 한달후 이뤄졌다. 지난 2월에는 한국기업평가의 발전소 건설사업 예비사업타당성 평가가 완료됐고 경제성 분석 및 사업성 확보를 위한 관련 협의도 마친 상태다. 군은 7월 중 한국서부발전사업 투자심의와 오는 9월 산자부, 기재부의 사업성평가 검토를 거쳐 내년 1월 경 사업을 착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있어 주민갈등이 예상된다. 
수소전지연료발전소 건립을 우려하는 일부 주민들과 단체들은 지금까지 건설된 47곳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환경영향평가와 안전평가를 받지 않아 안전이 입증되지 않았는 주장이다. 최근 강릉의 수소탱크 폭발사고와 기존 전기저장소의 잦은 화재, 소음과 악취 등을 문제 삼고 있다. 
반면에 합목리 주민 A씨는 “3년 전 쯤 (주)한프로 부터 발전소건립에 대한 얘기가 있었고 올해 초 두 차례에 거쳐 군 관계자들과 서인천 연료전지발전소와 분당발전본부를 견학 했지만 주민들의 동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발전소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가 많아 업체 측에 사업설명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8월경 개최될 예정이다.
군청 신재생에너지과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의 원리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화학반응시켜 물과 전기를 생성하는 것으로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며 “우려하는 수소 저장탱크도 없어 폭발 위험이나 소음, 전자파도 미미해 도심 등지에 설치 운영되고 있지만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주)한프는 지난 1994년 설립돼 OPC 드럼 등 프린터 핵심부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최근 기존 프린터 부품 사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태양광, ESS,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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