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읍 신정리 신정주공아파트
진천읍 신정리 신정주공아파트
  • 엄일용 기자
  • 승인 2019.07.19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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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인심 넘치는 살기 좋은 아파트
깨끗하면서 쾌적하고 여유로운 신정리 주공아파트 전경
깨끗하면서 쾌적하고 여유로운 신정리 주공아파트 전경

 

전형적인 시골 생활문화와 도시 문화 적절한 조화
재활용품 모아 판 기금으로 어르신에 음식 대접

 

신정주공아파트는 진청군청으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2㎞ 거리에 문백면 농다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진천고등학교가 있다. 신정주공아파트는 단지 내 조경과 꽃들이 잘 손질되어 있으며, 깨끗하고 쾌적한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곳이다. 
산과 들이 펼쳐져 있으면서도 교통, 의료, 문화 등을 쉽게 접 할 수 있는 좋은 입지 조건으로 전형적인 시골의 생활문화와 도시 문화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젊은이들은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이웃 간에는 훈훈한 인심이 넘쳐나는 곳, 신정주공아파트(이장 이미영)를 찾았다.

 

유서 깊은 신정리
신정주공아파트가 위치해 있는 신정리는 신석기 시대부터 고유한 역사가 살아 숨쉬는 유서 깊은 곳이다.
진천읍 신정리는 여러 자연부락으로 나눠져 있는데 그 중 ‘새끼미’ 는 신석기 시대에 돌로 칼을 만들던 곳이라 하여 ‘석검(石劍)’이라 하였는데 이것이 ‘새끼미’ 로 변해 ‘새끼미 마을’로 불리게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미륵당’이리는 곳이 있는데 군지명 유래집에 따르면 ‘미륵이 있는 마을의 이름으로 쓰인 것이다’ 라고 한다. 이 밖에도 원앙마을, 쇠실, 신정들 아랫말 등 옛 지명이 지금도 그대로 불리고 있는 마을들이 자리하고 있다.
신정주공아파트 인근에는 지금은 대부분 흔적이 사라진 ‘걸미산성’이 있다. 걸미산성은 도구머리 뒤쪽 해발86m의 낮은 구릉지 야산에 있는 산성으로 남쪽 저곡지대를 끼고 축성한 포곡식(包谷式)이며, 토성이다.
또한 300년 전부터 내려오는 ‘독우물’도 이 지역의 자랑거리다. 독우물은 민씨와 이씨가 이 마을에 거주하였는데 식수용 우물에 독(항아리)을 묻어 ‘독우물’이라 하였고, 그 샘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511세대 1300여 명 주민 ‘화목’
신정주공아파트는 6개동 511세대 1300여 명이 살고 있으며, 주민세대 90%는 인근 회사에 근무하고, 나머지 10%는 자영업과 농업 등에 종사 한다.
인구 구성은 노인인구가 1/3 , 중장년 인구 1/3, 젊은층 1/3 등 골고루 분포돼 있다.  
마침, 기자가 아파트를 찾아간 날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점심대접도 하고 신나는 예술 공연도 열리는 날이었다.
특히 이날 점심식사 행사는 송기섭 군수가 특별 초대돼 어르신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이미영 이장은 “아파트 후문에 신호등이 없어 항상 위험요인이 있었는데, 군에서 신호등을 조기에 설치해줘서 위험요소를 적극 해결 해주었다”며 “그 고마움으로 군수님을 초청했고 흔쾌히 함께 자리해주었다”고 설명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는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옆 빈 공간에서 호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예술 공연도 이어졌다. 
공연 프로그램은 행복을 기원하는 비나리 취타 ‘로타(路打)’ 와 ‘덩더 쿵’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단과 어르신들은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행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 같은 행사의 비용은 아파트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잘 선별하고 모아서 판 돈으로 준비했다. 실제로 신정주공아파트는 이렇게 마련된 비용으로 1년에 몇 차례씩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또한 1년에 1회 어르신들의 국내 관광과 10월 마지막 주에는 아파트 국화 축제도 성대하게 열린다.

 

CCTV 설치 시급
주민 A 씨는 “주변이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심심찮게 절도 범죄가 발생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귀뜸했다.
현재 아파트 정문과 후문이 있는데 정문 입구에만 CCTV 1대가 설치되었을 뿐, 후문과 6개 주차장에는 CCTV가 없는 상태다.
또 택배를 아파트 경비실에 맞겨 놓도록 하고 있는데 도난 사고가 가끔 일어나 별도의 무인 택배 보관실이 절실하게 필요 하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아파트단지 내 가로등이 오래되어 불빛이 흐리고 전력 소모가 많은 것도 주민들의 불편사항 가운데 하나다

 

우리 마을 사람들


“살고 싶은 아파트 만들고 싶어”

이미영 이장
이미영 이장

 

이미영 이장은 지난 2006년 4월에 입주해 신정주공아파트의 역사와 함께 했다. 
그는 “범죄예방과 전기절약 차원에서도 가로등은 LED등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물론 존재하지만 그래도 우리 아파트는 주민 간 화합이 넘쳐나는 살기 좋은 아파트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지금도 주민들 간에 서로 인심이 넉넉해 살기 좋은 아파트이지만, 더욱 더 단합되고 화합하면서 더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어르신 모시고 섬기는 일에 앞장”

임영숙 부녀회장
임영숙 부녀회장

 

임영숙 부녀회장은 “아파트에서 늘 함께 하는 어르신들이 있어서 감사하다”며 “1년에 몇 차례씩 어르신들에게 식사 대접도 하고 국내관광과 문화공연을 해 드릴수가 있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아파트 자금 조성방안을 더 찾아서 더 풍성하고 알차게 어르신들을 모시고 섬기는 일에 앞장 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순도순 정 나누며 함께해서 행복”

김태분 노인회장
김태분 노인회장

 

김태분 노인회장은 “노인건강과 복지문제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시급하고 절실하다”며 “즐겁고 재미있는 노후를 보내려면 우선 건강하고 행복해야 되지 않겠냐”고 웃어보였다. 그는  “이장과 부녀회장 , 새마을지도자 등 젊은이들이 이렇게 식사 대접도 해주고 때때로 문화공연도 해주고 국내여행도 시켜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또한 “오순도손 서로의 정을 나누면서 함께 하니까, 살아갈만하다”며 “노인들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보람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CCTV 등 주민 편의시설 늘릴 터”

최성철 새마을지도자
최성철 새마을지도자

 

최성철 새마을지도자는 “주변이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요즈음 심심찮게 절도 범죄가 발생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후문과 6개 주차장에 CCTV가 설치 될 수 있도록 LH공사와 진천군청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를 경비실에 맞겨 놓도록 하고 있는데 도난 사고도 가끔 일어나고 있다”며 “별도의 무인 택배 보관 설치, 단지 내 가로등이 오래되어 흐리고 전력 소모가 많아 범죄예방과 전기절약 차원에서라도 LED등으로 교체하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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