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설 학교동아리 모임
이상설 학교동아리 모임
  • 엄일용 기자
  • 승인 2019.07.19 14: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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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재 이상설 선생 재조명하는 사람들
이호석 이상설 학교 동아리모임 부회장이 서전중학교 학생들에게 이상설 선생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이호석 이상설 학교 동아리모임 부회장이 서전중학교 학생들에게 이상설 선생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이상설 선생의 위국헌신, 솔선수범한 삶에 매료
경로당, 노인대학, 학교 등 방문해 역사의식 교육

 

“나라를 잃어 울고, 가정을 잃어 울고, 또 나를 잃어 운다” 보재 이상설 선생의 말씀이다.
이상설 선생은 진천 출신으로 이준, 이위종과 함께 헤이그 특사로 참석한 분이다. 항일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건립한 독립 운동가다. 또 산술신서라는 수학교과서를 편집할 정도로 근대수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이처럼 위대한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가인 이상설 선생의 위국헌신, 솔선수범한 삶에 매료돼 그에 대한 연구와 자체학습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결성된 동아리 모임이 있다. 바로 이상설 학교동아리 모임(회장 조홍제)이다.

 

다양한 경력자로 구성
이상설 학교동아리 모임는 지난 2018년 12월 24일 20명이 참여해 결성, 3개월 동안 연구와 자체학습을 마치고 지난 3월부터 동아리 학교 모임활동을 시작했다.
회원들은 퇴직교사, 회사원, 서예가, 공예가. 문화관광 해설사, 마을 이장 등 다양한 경력자 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홍제 회장, 이호석 부회장, 윤주희 총무 등이 임원진으로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들은 매주 금요일 평생학습센터에서 정례 모임을 갖고 활동을 한다.
지난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상설 학교동아리 모임은 진천읍 중앙경로당, 이월면 문화마을 경로당 노인대학 등 2곳에서 30여 명씩을 대상으로 3시간씩 3회, 연 180여 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또 교육청과 협의해 이월면 학성초등학교에서 3회 6시간씩 13명을, 덕산읍 서전중학교에서 2개 학급 25명씩을 대상으로 10시간씩 5회 연 164명에게 교육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이상설 선생의 정신을 설파했다.
2학기에는 이상설학교 강사 양성을 위해 평생학습센터에서 2개월 과정으로 자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 모집 공고를 할 예정이며, 강사의 자격제한은 없다. 교육자적 열정 과 관심 있는 사람이면 된다.

 

‘YOLO! 진천군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자!’
조홍제 회장은 “우리 진천출신 이상설 선생이 개인의 안위보다 국권의 회복을 위해 일생을 바친 삶에 대한 기록을 발굴하고 연구하여 주민들과 후학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목적이다”며“오늘날 지역 간, 세대 간, 이념적 갈등을 해결 할 통합의 정신을 새롭게 연구하고 학습하여 조명하는 일이 이 모임에서 할 일이다 ”고 말했다.
이상설 학교동아리 모임의 강사들이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보재 이상설 선생에 대해 그 이름과 활동 사항을 질문 했을 때, 돌아오는 답은 ‘잘 모른다’, ‘모르겠다’고 하는 대답이 전부 였다고 한다.
그래서 회원들은 보재 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과 그의 삶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교육교재를 만들어 우선 진천지역에서 부터 교육을 실시하고 자료를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이상설 학교동아리 모임에서는 보재 이상설 선생의 자주독립 역사인식을 새롭게 조명하고, 이 시대의 지역 간 세대 간의 이념적 갈등을 해결하는 통합의 정신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YOLO! 진천군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자!’ 를 지역사회 운동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당신은 오직 한번 산다(YOU ONLY LIVE ONCE)는 뜻의 욜로(YOLO)는 단어의 첫머리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조 회장은 “단 한 번, 한 생애를 불꽃처럼 살다간 이상설 선생의 자주독립 역사의식을 재조명하고 군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단체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상설 교육 심도있게 추진할 것”

조홍제 회장
조홍제 회장

 

조홍제 회장은 진천군에서 태어나고 자란 진천토박이다. 교직에서 정년퇴직 하고 지금은 조아로니아 농장을 운영하면서도 늘 고향 진천에 살아있는 역사와 진천 출신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세간에서 잊혀져 가고 있음을 매우 안타까워 했다. 그래서 뜻을 함께 하는 20여 명의 지역 인사들과 2018년 12월 동아리 모임(단체)을 결성했다.
조 회장은 “지난 3월부터 경로당 노인대학 및 학교 교육을 실시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아낌없이 협조를 해준 회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2학기부터는 더 깊이 학습하고 연구해서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이상설 선생에 대한 교육을 더 심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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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 2019-07-20 10:26:45
이상설 선생의 정신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잘 모르는 분이었지만 우리나라의 위대한 정신 중 한분 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