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주민 42% 생활환경에 ‘불만족’
충북혁신도시 주민 42% 생활환경에 ‘불만족’
  • 김미나 기자
  • 승인 2019.07.2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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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연구원, 혁신도시 주민 500명 설문조사
대중교통환경, 보건/의료서비스 등 개선 필요해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생활 환경 만족도를 엿볼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지난 23일 중회의실에서 열린 충북혁신도시 스마트시티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 정책간담회를 통해 혁신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3일부터 23일까지 충북혁신도시내 지역주민, 지역기업 종사자 및 이전기관 직원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수집된 자료는 통계 프로그램인 SPSS를 이용해 분석됐다.
조사 결과 혁신도시 주민 42%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충북혁신도시에 대해 ‘불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만족’은 21.6%에 그쳤으며 ‘보통’은 35%, ‘모름’은 1.4%이다.
충북혁신도시에 거주하면서 개선이 필요한 생활환경으로는 ‘대중교통 환경’이 39.4%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다음으로 ‘보건/의료 환경(30.2%)’, ‘문화/관광/스포츠 환경(10%)’, ‘교육환경 (5.6%)’ 등의 순이다.
주민들은 가장 취약한 공공서비스로 ‘보건/의료 서비스(35.2%)’를 꼽았다. 이어 ‘교통서비스(33.2%)’, ‘문화/관광/스포츠 서비스(12.8%)’ 등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이 충북혁신도시에 거주하면서 만족하는 생활환경으로는 ‘자연환경(33.6%)’이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주거환경(16.6%)’, ‘지자체/행정환경(16.2%)’, ‘정보통신 환경’과 ‘치안/소방/방재 환경’이 각각 7.2%다.
충북혁신도시로 이주할 것을 주변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41.4%(그렇지 않다 25.8%+전혀 그렇지 않다 15.6%)가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보통이다’는 45%, ‘그렇다’는 13.4%에 그쳤다.
하지만 응답자의 73.8%는 충북혁신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이주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다른 도시로 이주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5.4%로 ‘교통이 불편해서’가 51.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해서(15%)’, ‘주변의 상업(마트, 백화점 등)시설이 부족해서(11.8%)’, ‘주거환경이 좋지 않아서(7.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유인웅 충북혁신도시 발전추진단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잘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다”며 “이 같은 결과를 잘 수렴해 앞으로도 혁신도시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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