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식 광혜원고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박봉식 광혜원고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 엄일용 기자
  • 승인 2019.08.16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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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면 되게 하라’ 열정과 패기 넘치는 파이팅맨
박봉식 운영위원장이 광혜원고등학교 앞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박봉식 운영위원장이 광혜원고등학교 앞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남다른 모교사랑으로 후원금 기탁하며 장학회 창립주도
인천대 졸업하고 50대 후반에 농협대학교 다닌 학구파 

 

그는 179cm의 훤칠한 키에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부드러운 미소를 가진 미남형이지만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사 출신다운 패기가 넘치는 사람이다. 대학 졸업 후 50대 후반 늦깍이로 다시 농협대학교를 졸업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올해 나이 60세. 무슨 일을 하든 언제나 열정과 패기로 한 평생을 살아온 그가 나이가 들면서  지역 인재 양성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리라.
그는 모교인 광혜원고등학교에 뜻이 맞는 동문들과 힘을 합쳐 지난 2011년 장학회 창립을 주도했다.
멋지고(儼), 따뜻하고(溫), 실력 있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광혜원고를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는 박봉식 광혜원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지역 인재 양성에 관심
박봉식 위원장은 지난 2016년 63년 전통의 지역 명문 광혜원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학생들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온 열정을 다하고 있다.
이에 앞서 그는 광혜원고 장학회 창립을 주도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창립 당시 그는 광혜원고 장학금 출연과 모금에 발 벗고 나서서 참여했다. 또 후원금 1000만 원을 제일 먼저 기탁했고 앞장서서 주도적으로 모금 활동을 하며 장학기금을 마련했다.
장학금 모금은 동문들과 지역의 유지들과 업체 등을 직접 발로 뛰면서 취지를 일일이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면서 시작됐다. 결국 1억여 원의 성금을 마련할 수 있었고, 장학기금의 운영과 장학금 지급 방법 등은 장학회 이사회에서 규약 등을 논의해 정했다.
장학금은 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하지만 집안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1년에 100만 원씩 지급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기금을 더 확보하도록 추진 할 것이며 장학금도 확대 지급할 계획”이라며 “학교 기숙사와 역사관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등 계속적인 지원이 되도록 노력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대 산업경영학과 늦깍이 입학
박 위원장은 광혜원 바들말에서 태어나 만승초, 광혜원중, 광혜원고, 인천대학교를 졸업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큰골마을에서 유우(젖소) 100두를 사육하면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약 6년간 광혜원에서 당시 가장 ‘핫’하기로 소문난 다오자 클럽을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는 바들농장을 운영하면서 함께 잘사는 농업인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광혜원 농업경영인회 회장을 맡아 열심히 일했고, 현재는 광혜원농협에 대의원으로 일하고 있다. 때문에 그는 농업인 모두가 잘사는 길은 농업관련 전문지식을 더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50대 후반의 나이에 고양시에 소재한 농협대학교 산업경영학과에 늦깍이로 입학했고, 2019년 2월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농협대학교에서 배운 농협경영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고, 지난 2월에 실시한 광혜원농협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선거에 패하기는 했으나, 초선 도전자로서 3선에 도전하는 후보와 박빙이었다.  
그는 “만약 다음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농협조합원을 위한 농협을 만들고 싶다”며 “농협 대학교에서 배운 대로 함께하는 농협, 투명한 농협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농업에 관한 지식이나 정책 등을 공유하며 농업인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면서 지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우회 회장으로 지역 사회 봉사
박 위원장은 광혜원면에서 특전사전우회 회장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여념이 없다. 회원들은 낮에는 직장이나 개인 사업을 하고 밤에는 전우회 사무실에 모여 지역사회에 범죄예방활동 등 방범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그가 전우회 회장을 맡으면서 사무실을 준비했고, 순찰차와 필요장비를 마련하는데 본인 사비를 내어 구입했다. 이렇게 전우회 운영을 활성화 하는데 앞장서서 지원함으로서 활발한 방범 순찰활동 등을 펼칠 수 있도록 일조했다.
그는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는 언제나 보람있고 행복한 일이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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