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저수지 수상태양광 설치사업 철회하라”
“화산저수지 수상태양광 설치사업 철회하라”
  • 엄일용 기자
  • 승인 2019.08.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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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저수지 만수위면적 22만7700㎡ 중 2만2854㎡에 설치 예정
이월 신계리 주민들, 수질오염, 주변경관 파괴 등 피해 주장

이월면 신계리 주민들이 지난 14일 진천군청과 농어촌공사 진천지사 현관 앞에서 태양광발전 설치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이월면 신계리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 했다.
홍영국 화산저수지 수상태양광설치 반대대책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집회는 신현미 대책위원의 호소문 낭독, 김병태 이월면 이장단협의회장과 한제희 덕산면이장단협의회장의 격려사,  주민 구호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홍영국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역주민들과 일말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화산저수지 태양광사업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며 사전 설명도 없이 진행된 사업에 적극 반대한다”고 포문을 열고 “화산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은 온갖 향응과 날조된 서류 등으로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태양광설치 부품들 중 중금속과 세척제에 함유된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수질의 오염, 폐패널의 처리, 주변경관의 파괴, 주변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관한 문제 등 꾸준한 문제들이 제기 되고 있는 과정에서 사전 환경성영향평가나 환경단체, 환경전문가들의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유럽 일본 등 선진국가 뿐만 아니라 국내 여러 지자체들에서도 문제점들은 계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철주(54) 문화마을 주민은 호소문에서 “군은 주민 동의 없는 태양광 발전 사업 승인을 즉각 취소하고, 지난 1월 15일 하달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 248호도 인지 못하고 인허가를 한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외쳤다.
또한 신현미 반대대책위원은 “농어촌공사 진천지사는 화산저수지 태양광발전사업을 즉각 철회하라”며 “이 사업을 누구와 상의하고 추진 했는가, 어디에 지시를 받고 업무를 수행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힘없고 노약자가 대부분인 주민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업체로부터 사기당한 진천지사는 각성하고 사업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신계리 화산저수지에 설치하려는 태양광발전시설은 화상저수지 만수위 면적 22만 7700㎡ 중 2만 2854 ㎡ 에 설치 예정으로 발전용량은 2200.5 KW 다. 2018년 7월 31일 충북도지사 허가를 완료했고 예정대로라면 지난 9일 설치를 시작해 오는 10월 완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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