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서전중학교 과밀화 예상 … 학부모 ‘불만’
혁신도시 서전중학교 과밀화 예상 … 학부모 ‘불만’
  • 김미나 기자
  • 승인 2019.08.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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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중학구 조정(안) 행정예고에도 불만 속출
“덕산중, 동성중으로 학구조정은 근본적 대안 아냐”

학생수가 급증하고 있는 혁신도시내 서전중학교의 과밀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진천교육지원청과 음성교육지원청이 각각 지난 7일과 9일 2020학년도 중학교 중학구 조정(안)을 행정예고 했지만 혁신도시 학부모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진천교육지원청과 음성교육지원청은 덕산읍 두촌리 공동주택 6개(영무예다음1차, 천년나무7단지, 천년나무4단지, 건영아모리움양우내안애, 우미린, 충북혁신리슈빌) 및 43~45통을 덕산중학구와 공동학구로, 음성 동성중학구와 인접한 덕산읍 두촌리 공동주택 2개(영무예다음2차, 모아엘가더테라스)를 동성중학구와 공동학구로 지정한다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했다.
이를 통해 진천군 관할인 영무예다음2차와 모아엘가더테라스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서전중 외에도 음성군의 동성중을 선택할 수 있게 됐고 진천군내 나머지 아파트의 학생들은 서전중과 덕산중 2개 학교 가운데 선택해 입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이 같은 학구조정은 충북에서 유일하게 학생수가 늘고 있는 충북혁신도시라는 특수한 신도시에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덕산읍 구도심에 위치한 덕산중으로 자녀를 입학시킬 의사가 있는 학부모는 극소수인데다가 영무예다음2차와 모아엘가더테라스만 동성중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은 같은 혁신도시 내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학부모 A 씨는 “이번 학구 조정은 1~2년 앞만 내다보는 근시안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언듯 보면 2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요건이 마련된 것처럼 보이지만 두촌리에서 덕산중이나 동성중으로 입학시키려는 학부모들이 거의 없는데다가 B3구역에 1300여 세대 입주도 예정돼 있어 서전중의 과밀화 현상은 해소되지 못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진천교육지원청이 지난 5월 진천상신초와 옥동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전중학구 설정을 위한 선호도 설문’에서도 동성중을 희망하는 학생은 22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학부모들은 서전중이 1학급당 인원이 늘어나게 될 경우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올해 서전중은 총 23학급에 1학급당 인원이 25.2명이지만 당장 내년에 3학급이 증설돼 26학급이 되더라도 1학급당 인원은 28~29명 가량 증가하게 된다.
일부 학부모들은 지난 23일 진천교육지원청에 방문해 덕산중 이전, 중학교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의 요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덕산중 이전과 학교 신설은 요건에 맞지 않아 불가능하다”며 “서전중은 앞으로 13학급, 22교실을 증축할 예정이고 음성교육지원청과 협의해 동성중의 학구를 더 넓혀나갈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학부모 설명회나 간담회 등의 일정은 계획된 것이 없지만 제출된 학부모들의 의견서에는 모두 서면으로 응답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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