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룸 운영 진천군, 감사 받는다
브리핑룸 운영 진천군, 감사 받는다
  • 임현숙 기자
  • 승인 2019.08.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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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진천군 일부기자단 특혜지원 관련법 위반’ 감사 청구
일부 기자들 브리핑 룸 출근해 상주, 사무기기 · 음료 지원받아
기자실폐쇄실천단 관계자들이 감사원을 방문해 ‘진천군 일부기자단 특혜지원 관련법 위반’ 공익감사청구서를 전달하고 있다.
기자실폐쇄실천단 관계자들이 감사원을 방문해 ‘진천군 일부기자단 특혜지원 관련법 위반’ 공익감사청구서를 전달하고 있다.

 

진천군 2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혈세낭비·주민무시 기자실폐쇄실천단(단장 이해자, 이하 기자실폐쇄실천단)이 지난 28일 일부 특정 지방 기자들이 브리핑룸으로 출근하고 상주하는 것을 묵인하고 그 기자들에게 각종 사무기기와 물품, 음료 등을 지원을 하는 등 브리핑룸을 변칙적으로 운영한 진천군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이해자 기자실폐쇄실천단장은 “정보공개를 통해 자료를 확보했고 그 기자들이 감사원법에 의거해 업무방해, 회계법, 소위 김영란법, 선거법 등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기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기자실폐쇄실천단은 진천군청 현관 앞에서 ‘진천군 일부 기자단 특혜 의혹 공익감사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 청구 결정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을 방해하고 주민을 무시하고 군민위에 군림하는 일부 기자들의 갑질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진천군의 브리핑룸 변태적 운영 및 부당한 홍보비 지출에 따른 관언유착 때문이다. 이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홍보비 집행내역을 검토한 결과 브리핑룸이 기자실로 변질돼 일부 특정 지방기자들이 브리핑룸으로 출근해서 상주하며, 브리핑룸 내에서 각종 사무기기나 물품 및 음료지원 특혜를 받고 있어 권한있는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기 위해 주민이름으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키로 했다.
또한 기자실폐쇄실천단은 ‘진천군이 시민단체의 요구에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유착관계가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공익 감사 청구를 결정했고, 감사를 통해 진천군의 특정 기자들에 대한 특혜적 지원에 대한 법률 위반 여부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바라며 시민단체들의 요구대로 기자실 폐쇄와 시민단체 합의해 주민에게 환원할 것을 진천군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해자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도 기자들이 공개사과는 커녕 기자회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기들만 아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브리핑룸에 출근하는 등 시민단체의 요구를 비웃고 있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를 지켜보고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군민과 함께 감시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실폐쇄실천단이 지난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길거리 서명과 시민사회단체를 통해 접수한 주민감사 청구 연명부에 서명한 주민은 총 7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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