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떡집
행복한 떡집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19.09.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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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여 빚은 떡의 정석 ‘빵보다 맛있다’

 

20년간 학교급식, 마트, 장례식장, 예식장 등에 떡 공급 ‘인정받아’
매일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하고 맛있는 떡’ 생산, 당일 판매 원칙
연구하며 레시피 맞춰 떡 생산…영양찰(호박)떡 · 잼설기떡 ‘인기’

 

재료가 많이 들어갔다고 맛있는 떡은 아니다. 기대하며 갔는데 기대한 그대로의 맛있는 떡이 진열돼 있다면? 언젠가 맛본 그 떡을 상상했는데 그 맛 그대로 다시 먹을 수 있었다면? 그곳은 레시피가 있는 떡집이다. 충북혁신도시 ‘행복한 떡집(대표 장미자)’, 이곳은 20년 동안 학교, 마트, 예식장 등에 떡을 공급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전통의 떡에 트렌디한 레시피를 더한 정석대로 떡을 빚고 있다.  
떡과 콩의 맛과 영양이 골고루 들어간 콩설기, 앙증맞은 설기 속에 달콤한 단호박이 가득 든 단호박설기, 오색의 맛과 향기가 오감을 만족시키는 무지개떡, 할머니 손맛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쑥개떡, 국산 찹쌀에 밤· 콩· 단호박이 듬뿍 들어간 한 끼 든든 영양찰떡, 싱그러운 쑥향이 입맛을 돋우는 쑥설기 등 작품처럼 떡이 가득한 ‘행복한 떡집’,  바로 화제의 맛집이다. 

 

레시피 있는 떡집으로 유명
‘행복한 떡집’의 규모는 16평 남짓하다. 매일 아침 새벽 아직은 깨어나지 않은 도심 속 맹동면 대하로 255 지음프라자 3차 101호, 이곳에서 주인장 장미자 ‘행복한 떡집’ 대표의 손끝에서 그 만의 떡 레시피 대로 떡이 만들어져 나온다.
장 대표는 “단호박, 밤, 쑥, 대추 등 기본 재료는 경기도 여주와 경북 안동 농장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공급 받고 있다”며 “제철 재료를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제철에 안 나오는 것은 그때마다 냉동 보관해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많이 사용되는 찹쌀과 맵쌀은 100% 국내산으로 생산된 것을 사용하다보니 쫀득한 식감이 그대로 유지된다.
‘행복한 떡집’은 ‘레시피 있는 떡집’으로 언제나 기대하는 그대로의 맛을 맛볼 수 있어 단골 고객들이 많다. 지금도 여주에서 떡을 주문하고 있다. 
장 대표는 “20년 동안 떡을 만들면서 가능하면 천연의 맛을 내기위해 노력했고 혀끝에서 맛있는 떡보다는 오래 씹으면서 맛이 깊어지는 떡을 만들어 왔는데 고객들이 알아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우리 재료로 만든 ‘행복한’ 영양 간식                                  

 

‘행복한 떡집’에서는 오전 8시면 콩시루떡, 찰떡, 쑥개떡, 쨈설기, 단호박설기, 영양찰떡 등 레시피에 따라 만든 20여 종류의 떡이 모습을 드러낸다. 문 열기를 기다리는 고객들도 있고 바로 앞이 버스정류장이다보니 진열되는 떡을 보고 하나둘 구매하러 들어오는 손님도 있다. 떡은 1팩에 2500원이다. 
‘행복한 떡집’의 고객들은 주로 인근 사무직원들과 혁신도시 주민들이 많다. 오전에는 아침을 거른 직장인들이 설기떡이나 콩가루시루떡 등 부드럽고 부담없는 떡을 구매하는 편이고, 오후에는 인근 사무실과 공공기관 등지에서 오후 간식으로 떡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학원 등에서도 아이들 간식으로 행복한 떡집을 찾고 있다. 한끼 식사로 추천하는 낱개포장의  영양찰(호박)떡은 한 개에 1000원이다. 추석이 임박한 요즘은 송편과 선물용 떡세트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또 2학기가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의 주문이 많은데, 장 대표는 “아이들을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고 엄마들끼리 모임에 떡을 내놓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커피와 떡도 좋은 궁합이다”라고 귀띔했다. 
포슬포슬한 백설기 사이에 너무 달지 않게 적당히 잼을 넣어 맛을 더한 잼설기를 구매한 고객 문모(혁신도시)씨는 “아이가 아토피가 심한데 소화가 잘 안 되는 빵보다는 떡을 더 좋아해 안심이 된다”고 했다.

 

“송편·행사떡·이바지떡·답례떡 주문하세요”
‘행복한 떡집’은 맛있고 건강한 떡을 만들고 판매하기 위해 국내산 찹쌀, 멥쌀, 밤, 콩, 대추 등의 좋은 재료만 취급하고 당일 생산해 당일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다. 먹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복한 떡집’에서 생산되는 떡은 각종 설기와 찰떡 등 10여 가지 찌는 떡과 송편 수수팥떡, 가래떡, 절편, 꿀떡, 영양찰밥 등 10여 가지 빚는 떡, 인절미, 쑥인절미, 인절미(동부기피, 흑임자, 녹두) 등 30여 종이다. 돌·백일, 생일, 기업체 창립기념 등 행사 떡과 고사 떡, 이바지 떡, 맞춤 떡, 고사 떡, 답례 떡 등 주문(주문 010-8789-6384, 043-883-8789)도 받는다. 특히 이바지 떡은 손끝 여문 주인장의 솜씨를 인정해 결혼을 앞둔 신랑신부 부모들이 여주에서 주문하는 정도다.
뭐니 뭐니 해도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떡은 영양이 가득 담긴 영양찰떡이다.
매장에서 만난 인근 주민 허모(양우내안에) 씨는 “개인적으로 빵보다는 떡을 좋아하는데 ‘행복한 떡집’에서 만든 영양(호박)찰떡을 좋아한다”며 “단호박 찰떡은 단호박 자체의 단맛으로 맛을 낸 듯 자연스런 단맛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말씩 주문해 냉동실에 넣어두고 아침 식사로 아이들 가방에 넣어주거나 출출할 때 하나씩 자연해동해서 먹는데 쫀득쫀득한 식감이 그대로다”고 칭찬했다.  
진열된 떡은 보기만 해도 배부르고 행복하다. 건강한 떡을 만드는 일은 정성과 수고가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 좋은 우리재료로 만든 영양과 건강이 가득한 떡, 일상을 즐겁게 하는 떡을 만드는 곳이 바로 혁신도시 ‘행복한 떡집’이다. 

■ 위치 : 음성군 맹동면 대하로 255 지음프라자 3층 101호
■ 전화 & 주문 : 043-883-8789, 010-8789-6384


인터뷰

“깊은 맛의, 건강한 떡을 만듭니다”

장미자 대표
장미자 대표

장미자 행복한 떡집 대표는 ‘첫째도 기본, 둘째도 기본’이라는 마음으로 떡을 만든다. 20년동안 떡을 만들면서 기본이 흐트러지면 맛이고 떨어지고 고객도 멀어지는 것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지난해 봄 경기도 여주에서 유명한 떡집을 접고 충북혁신도시로 이사 와 줄곧 떡을 만들고 있다. 그는 이천에서는 위생, 맛 등을 인정받아 예식장, 장례식장, 마트 등에 떡 납품을 주로 했고 유명세도 탔다. 30여개 초, 중, 고등학교 학교급식에도 떡을 공급하면서 승승장구했던 그는 “20년 동안 떡을 만들었고 지금도 ‘맛이 깊은 맛있는 떡, 건강한 떡을 더 잘 만들기 위해 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장대표는 매일 새벽에 출근해 떡을 빚는다. 그는  손님들이 ‘맛있어요’라고 하면 기쁘고 아무 말 안하고 그냥 떡만 사가지고 가면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매일 어떻게 하면 맛있고 건강한 떡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며 잠이 들곤 한다”고도 했다.
30여 가지의 다양한 맛, 다양한 모양의 떡을 만들면서 매일 건강한 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행복한 떡집’ 대표답다.
20년 동안 전통의 떡을 만들고 연구하며 자신만의 떡 레시피를 고민해온 장미자 대표, 요즘 그의 연구는 빵보다 맛있는 행복하고 특별한 떡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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