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지구대, 만취로 의식 잃은 50대 남성 구조
상산지구대, 만취로 의식 잃은 50대 남성 구조
  • 임현숙 기자
  • 승인 2019.09.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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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건강이상 의심…결국 뇌출혈 진단 응급 후송

술에 취해 길에서 자고 있던 50대 남성이 진천 상산지구대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조됐다.
진천 상산지구대 3팀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1시 3분경 진천읍 읍내리 송월타올 진천총판 앞 노상에서 ‘술에 취한 분이 길에서 자고 있다’는 행인(남)의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4분만에 현장에 신속히 도착한 순찰차(경위 옥영화, 순경 전재웅)는 현장에 만취상태로 길에 쓰러져 있던 A씨(57)를 발견하고 흔들어 깨웠으나 정신을 차지리 못했다.
신분 확인후 거주지를 확인후 순찰차에 태워 안전하게 탑승 이동중 주취자의 건강 이상증상이 의심돼 가까운 덕산 119 안전센터로 급하게 이동해 주취자의 혈당수치와 혈압, 체온 등 건강상태를 체크했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단순 주취가 아닌 건강 문제를 지적하는 옥영화 경위의 요구로 세밀하게 주취자를 살피던 중 좌측 후두부가 부어오른 것을 확인해 2시 20분 경 진천성모병원 응급실로 후송 인계했다.
이후 진천성모병원에서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이 확인됐고 오전 9시경 다시 청주 효성병원 응급실로 이송해 정밀 검진을 실시해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요구조자의 딸 J씨는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신 경찰관들 덕분에 큰일을 면할 수 있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한 주취자로 넘어갈 수 있는 상항이었지만 옥영화 경위의 관심과 끈질긴 의심으로 뇌출혈을 발견,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옥영화 경위는 “경찰이면 누구나 한번더 생각하고 문제의식을 갖고 임한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고 잘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현재 A씨는 뇌출혈 증세가 멈추고 의식이 돌아와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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