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대교 아래 통과높이제한 사전 안내판 설치해주오
진천대교 아래 통과높이제한 사전 안내판 설치해주오
  • 엄일용 기자
  • 승인 2019.10.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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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높이 미리 인지하지 못한 차량 접촉사고 많아 위험
군, “LED 경광등 안내판 등 사고대책방안 마련할 것”
진천대교 높이제한시설 안내판이 1/3 가량 뜯겨져 덜렁거리고 있다.
진천대교 높이제한시설 안내판이 1/3 가량 뜯겨져 덜렁거리고 있다.

 

진천읍 진천대교와 진천2교 아래 하상도로를 지나는 대형차량들이 교각보호를 위해 설치한 통과 높이제한 시설을 미처 인지하지 못해 그대로 통과하면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전 7시 30분 경 생거진천 전통시장 배수로 굴착 작업을 위해 포크레인을 싣고 진천대교 아래 하상도로를 운행하던 문백면 모 중기업체 5톤 덤프트럭이 통과높이제한시설 상단에 포크레인이 부딪치며 도로 바닥으로 떨어지는 위험한 사고가 발생했다.
하상도로 바닥으로 떨어진 포크레인(02)은 충격으로 주요부품이 파손되면서 폐차돼 2000여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고 당일 예약된 배수로공사 작업을 하지도 못하는 등 큰 손해를 입었다. 뒤따르는 차량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였다.
운전자 A씨는 “평소 자주 다니던 길이었지만 통과높이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대교 인근에라도 통과높이제한 시설이 있다는 알림표지판이나 과속방지턱 등 경고표시라도 있었다면 하상도로를 우회해서 운행했을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진천대교는 하상도로 바닥으로 부터 교각까지의 높이와 통행제한 높이가 3.7m고, 진천 2대교는 통행제한높이는3.3m, 도로바닥으로부터 교각까지 높이는 3.5m 다. 이곳 백곡천 양쪽 하상도로에는 차량 통과제한높이를 알리는 안내표지판과 위험표지판이 대교 아래 하상도로마다 각각 2개씩 4개가 있고 진천 1.2 대교에 총 8개가 설치돼 있다.
현재 이들 시설은 그동안의 접촉사고를 증명하듯 여러 곳이 찌그러지고 구부러져 있다. 심지어 진천 2대교 생거진천 전통시장 방향 첫 번째 통과높이제한 시설 안내표지판은 1/3 가량이 떨어져서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상태다.
인근 주민 B씨는 “가끔 통과높이제한시설에 살짝 걸리면서 차량이 긁히는 소리를 내며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있었고, 제한시설 앞에서 높이제한을 확인한 차량 운전자들은 후진하느라 애를 먹는 경우도 많다”며 “멀리서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사전 경고 안내 표지판을 세워 차량 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파손된 통과높이제한 시설 안내표지판은 조속한 시일 내에 보수할 것이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높이제한표지를 멀리서도 인지할 수 있는 LED 경광등을 이용한 안내판 설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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