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진천 국도노선 변경’ 집단 반발 움직임
‘입장~진천 국도노선 변경’ 집단 반발 움직임
  • 임현숙 기자
  • 승인 2019.10.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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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의회 건의문 채택, 백곡면 사회단체 중심으로 반대운동 전개
오는 24일 범군민대책위 구성해 기자회견, 반대서명 등 활동 계획
국토관리청관계자, “노선 확정적으로 변경 어려워 … 주민 설득할 것”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하 국토관리청)이 추진하는 34번 입장~진천 간 도로건설공사 노선이 서수마을을 관통하는 검토1안으로 확정적인 가운데 백곡면이장단협의회, 백곡면주민자치위원회 등 면내 17개 사회단체들이 ‘34번 입장~진천간 국도 노선 변경 백곡면 대책위원회’(위원장 이헌상, 이하 대책위)구성하고 진천군민 범대책위원회를 준비하고 있어 집단 반발이 예상된다.
대책위는 오는 24일 예정된 2차 대책위원회에서 전 군민이 참여하는 ‘34번 입장~진천간 국도 노선변경 범군민 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헌상 백곡면대책위원장은 “지난 6월 18일 주민들과 국토관리청 관계자 군(면)관계 공무원등이 참석한 주민간담회 이후 최근까지 여러 경로를 통해 노선 변경을 타진하고 협의를 했으나 바뀐 것이 전혀 없다”며 “앞으로 진천군민이 참여하는 범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현수막 게첨과 기자회견 개최, 반대서명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확실히 표명하고 입장 ~진천간 국도 노선을 반드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백곡 주민들은 주민간담회 이후 군수, 군의장 면담과 지난 9월 3일에는 지역구 의원인 경대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국토관리청 과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 의견을 전달하고 도로공사 변경 검토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국토부가 확정한 입장~진천간 도로건설공사 검토1안은 천안시 입장면 도림교차로에서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저수지 남측을 통과해 엽돈재를 거쳐 진천군 백곡면 서수마을을 관통해 진천읍 서수교차로와 상로교차로로 이어지는 6.3Km 공사다.
주민들은 서수마을을 관통하는 검토1안이 결정되면 소음, 분진은 물론 야간 조명 등으로 주거 환경이 악화되고 특히 기존 마을이 분리돼 농경지 훼손은 물론 주민 생활환경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
주민 김모 씨는 “처음부터 국토관리청이 예타안, 기타안 등 별다른 설명 없이 최적안으로 검토1안을 결정했고, 나중엔 경기도 민원 때문에 검토1안이 결정됐다는 터무니없는 얘기까지 공공연하게 들리는 상황에서 진천군이 너무 늦장 대응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대책위까지 구성하면서 군민 전체가 반대하는 도로공사이니 만큼 반드시 변경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 도로공사는 현재 설계용역이 마무리중인 가운데 기재부와 확정 노선에 따른 총사업비를 협의 중이며 거의 확정적이다.  
이종승 국토관리청 주무관은 “도로사업은 이해관계 때문에 모든 주민들이 찬성할 수는 없다”며 “현재 노선이 확정적이어서 노선을 변경할 수는 없으나 계속 주민과 대화를 통해 설득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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