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영 숙 가정어린이집 진천군연합회장
장 영 숙 가정어린이집 진천군연합회장
  • 엄일용 기자
  • 승인 2019.10.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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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과 소통하는 빛나는 보육전문가
장영숙 가정어린이집 진천군연합회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진천읍 지안스필유 하하네 어린이집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영숙 가정어린이집 진천군연합회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진천읍 지안스필유 하하네 어린이집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아교육전공, 선교원 원감 등 25년 동안 보육교사로 재직
지난 1월 회장으로 선출 “가정어린이집 개선 위해 힘쓸 것”

 

그와 몇 마디 해본 사람들은 그가 외모와 달리 무척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금방 느끼게 된다. 깔끔한 성격에 똑 부러지는 일머리, 하지만 아이들을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솜사탕처럼 따뜻함이 묻어나는 사람, 그가 장영숙(63) 가정어린이집 진천군연합회장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진천읍 지안스필유아파트 하하네 가정어린이집에서는 영·유아들의 엄마로, 가정어린이집 진천군연합회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원장님으로 뛰고 있는 장영숙 회장을 만났다.
    

선교원 보육교사로 출발
장영숙 회장은 괴산이 고향으로 약국을 운영한 아버지 밑에서 여유있는 환경에서 자라났다. 그는 “아버지는 자상한 분이었지만 5살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어린나이에 모정이 늘 채워지지 않았다”며 “사춘기를 보내면서 더욱 엄마가 그리웠고 절대 내 아이들에게는 이런 애절한 그리움과 모정에 갈급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그가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된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1989년 기독교신학대학교 유아교육과정을 거쳤고 서울교회 선교원 영·유아 보육교육 교사로 들어가 아이들을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했다.
그는 “공허한 마음에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면서 유아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쏟게 됐고 자연스럽게 유아들을 보살피며 가르치고 챙기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했다. 그는 뉴서울 교회선교원 원감으로 15년을 근무하면서 이 분야에서 성실함을 인정을 받았다. 
그 후 결혼으로 아이를 기르면서 잠시 보육교직을 떠났지만 그는 2009년 ‘어린 시절 받아보지 못했던 그리운 모정의 애뜻한 사랑으로 유아들을 보듬고 함께 하기 위해’ 다시 가정어린이집을 꾸렸고 2012년 2월에는 진천으로 이주해 지금까지 ‘하하네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1월 가정어린이집 진천군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가정친화적 보육환경’ 신념
장영숙 회장은 25년 영·유아 보육을 담당하면서 ‘영·유아기의 올바른 보육은 어떤 일보다 우선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최고의 가치’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는 “영·유아 보육관련 연구결과에 영·유아기의 투자가 차후 교정 치료를 위한 사회적비용을 줄이고 범죄율 예방은 물론 사회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투자대비 효과가 아주 높다는 결과가 있다”며 “이렇게 중요한 영·유아 보육을 담당하는 보육시설 중에서도 가정어린이집은 이웃에 있으면서 가정친화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최고”라고 자신했다.
또 장 회장은 “가정어린이집이 영·유아들을 욕구불만이 없고 자존감과 합리적인 사고력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하는데 역할을 해야 하며 그것이 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책임과 소명을 다하는 사람
장영숙 회장은 지난 1월 가정어린이집 진천군연합회장으로 선출되면서 25년 동안 영·유아 보육에서 익힌 노하우를 가정어린이집 운영 개선과 처우개선을 위해 적용할 생각이다. 
우선적으로 가정어린집운영과 관련해 작성해야 할 행정서류가 과다해 보육업무에 전념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해 이를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서류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가정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앞으로 자라나는 어린이 보육에 대한 책임과 소명 의식이 있는 정신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때로는 온화한 인품과 자상한 엄마로, 때로는 열정적인 카리스마로 영·유아보육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가정어린이집 진천군연합회의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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