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선 입장~진천 노선변경 진천군대책위’ 정식 발족
‘34호선 입장~진천 노선변경 진천군대책위’ 정식 발족
  • 임현숙 기자
  • 승인 2019.11.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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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곡면 25개 마을, 면내 15개 사회단체들 군대책위 참여 동의
노선 변경 · 4차선 도로 확장 강력 요구 … 군청앞 1인 시위
진천군대책위 관계자들이 이른 아침 군청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진천군대책위 관계자들이 이른 아침 군청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하 국토관리청)이 추진하는 국도 34호선 입장~진천 간 도로건설공사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34호선 입장 ~진천 국도노선변경 진천군대책위원회’(이하 진천군대책위원회)가 지난 24일 정식 발족했다.
34호선 입장~진천 국도노선변경 백곡면대책위원회(이하 백곡면대책위)는 지난 24일 백곡면 회의실에서 서수마을 주민, 백곡면대책위 및 군내 사회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대책회의를 열고 진천군대책위원회 발족을 결정하고 활동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진천군대책위는 ▲향후 교통량을 고려해 4차선 도로 확장과 ▲서수마을을 관통하는 검토1안 노선을 변경할 것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이를 위해 송기섭 군수를 비롯해 국토관리청장 및 국토교통부장관 면담과 충북도청 정문 앞 기자회견, 대규모 서명운동, 국도건설계획 변경 촉구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3차대책회의에서는 임원 구성과 참여단체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헌상 백곡면대책위원장은 “백곡주민들은 오랫동안 국도 34호선 진천~입장 구간의 4차선 확포장을 줄곧 요구해왔다”며 “국토관리청에서는 검토1안이 경제성을 검토한 최적노선이라고 하지만 검토1안은 차후 4차선 확장이 부적합한 곳으로 4차선 확장 필요시 예산낭비가 불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검토1안은 공사구간에 포함된 여러 마을에 영향을 미치고 생존권 박탈은 물론 마을 공동체 붕괴라는 심각한 사안을 품고 있다”며 “이 도로는 마을 주민들은 물론 백곡 면민과 진천 군민, 더 나가 대한민국 국민이 사용하는 도로이므로 반드시 도로 확장이 가능한 노선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곡주민들의 의견은 향후 4차선 확장이 가능한 2안, 또는 3안으로 변경하는 것이며 끝까지 관철시킬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현재 국도 34호선은 입장~진천 구간을 제외하고 전 구간이 4차선 도로다. 진천~입장간 도로건설공사는 엽돈재 통과구간의 평면 및 종단선형이 불량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많아 선형개량이 필요하므로 천안시 입장면(도림교차로)에서 백곡면(상노교차로)까지 총 6.1Km 구간을 폭11.5m 2차로로 공사하는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주민 A씨는 “주민설명회 자료에 검토 1안에서 4안까지 있었지만 국토관리청은 2, 3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주민들이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묵묵부답인 것은 말못할 속내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진천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백곡면에서는 25개 마을과 15개 사회단체가 참여에 동의했다.
진천군대책위원회는 지난 28일부터 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게첨하고 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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