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면 내촌리 문화마을
이월면 내촌리 문화마을
  • 엄일용 기자
  • 승인 2019.11.08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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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야지대에
친환경 농업 발달한
부유한 마을
이월면 내촌리 문화마을 전경
이월면 내촌리 문화마을 전경

 

이웃 간 오순도순 인심 넘치는 살기 좋은 곳
마을 어르신들 지극정성 모시는 충효 실천

 

이월면 내촌리 문화마을은 진천군청에서 용인시 방면 17번국도 약 13km에 지점에 위치해 있고 이월면사무소에서는 약 1.5km 지점에 있다. 이월면 내촌리 대막삼거리에서 광혜원 방향으로 약 300m 진행하면 문화마을 입구 안내판이 보인다.
이월면 내촌리에는 내촌, 근어, 신대, 신촌, 문화마을이 있다. 내촌리에는 총 317가구 736명이 살고 있는데 문화마을에 180가구 463명이 거주하고 있어 내촌리 총인구의 62.9% 를 차지하고 있다. 타 마을보다 2~3배 규모가 크면서도 이웃 간 오순도순 인심이 넘치고 살기 좋은 문화마을(이장 손석천)을 찾았다.
 

현대적 생활환경
내촌리는 이월면 평야지대의 북부에 위치하고 금곡천이 마을을 가로질러 남류한다. 금곡천은 마을 남쪽 경계의 미호천과 합류해 금강으로 흘러간다.
문화마을은 1994년 농어촌공사에서 진행한 전국단위로 조성된 사업으로 만들어진 마을이다.
정부의 농어촌 구조개선대책에 따라 진천군이 취락 구조를 재정비해 현대적인 생활환경을 만들고 문화공간과 사회공간을 조성하고자 1994년 2월에 착공해 1997년 8월에 분양을 완료했다.
 

대동계 규약 실천
이 마을의 동쪽 들녘은 예로부터 많은 쌀이 생산되는 부유한 농촌지역이다. 마을 입구에는 마을 안내판이 서 있고 마을 중심부에는 놀이터와 마을 회관이 있다. 계획마을답게 주택이 잘 정비 돼있고 주택들이 마을 중심부를 빙 둘러싸고 있어 자연스럽게 생활 동선이 놀이터와 마을 회관으로 모이게 돼 있다.
이렇게 잘 정비된 문화마을 주민들은 서로 협력하면서 대동계 규약 3가지를 잘 지키고 있다.
첫 번째는 대동화합을 위해 상부상조를 기본으로 하고, 두 번째 범죄, 도박이 없는 마을, 솔선수범하는 마을, 충효의 마을로 가꾸며, 세 번째는 화합, 경애, 번영의 마을이념 아래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꾼다’는 대동 규약을 충실하게 실천하고 있다.

 

대소사 의논하는 정자
문화마을 공원에는 멋진 정자가 있다. 이장과 어르신들이 모여 마을 대소사에 대하여 의논하고 결정한다. 요즘에는 주민참여예산 사업 신청을 놓고 의견을 나누는 등 마을의 대소사를 상의하고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의논한다.
또 마을 청년들은 회원들의 친목도모를 위해 종종 모여서 축구도 하면서 어울린다.
마을 일에 항상 앞장서는 청년회의 잔치를 축하하는 의미로 마을 노인회에서 음식과 막걸리를 지원해주기도 한다.
또 문화마을은 대동계 활동이 활발하다. 마을 내부일은 대동계에서 전담하고 마을 외부일은 이장이 전담하고 있다.

 

정을 나누는 마을
박순단(67) 부녀회장과 박철주(54) 새마을지도자, 박사광(54) 청년회장은 어르신들에게 연 2회 국내관광을 하시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초복, 말복 등에는 삼계탕을 대접하고 건강한 노년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늘 공경하고 있다.
부녀회에서 추진하는 마을 잔치를 활발하게 자주 진행 하고 있으며, 장형순(86)노인회장은 “마을 젊은이들이 지극정성으로 노인들을 공경해줘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순단 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석천(61) 이장은 “마을에 인구가 많다보니 대소사가 끊이지 않는데, 마을주민들이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서로 서로 일을 찾아보고 함께 공유하며 처리해 나간다”며 “마을 주민들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웃의 소중함을 알고 공유함으로써 서로 간에 끈끈한 유대감으로 오순도순 정을 나누면서 화합하고 단결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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