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하수·우수관로 혼용돼 문제 발생…차집관로 정비 예정
백곡천변 우수관로에서 생활 오. 폐수가 유입돼 백곡천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오·폐수가 유입되는 지점은 진천대교 아래 하류방향 우측 하상주차장 옆 우수관로로 우수관로에서 유입된 생활 오·폐수로 인해 하천 바닥과 모래, 자갈이 검은색으로 변색됐고, 오·폐수 부유물질이 썩으면서 이 일대 수질이 변하는 등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현재 백곡천변에 설치된 하수처리장 차집관로(이하 차집관로)는 2000년도에 설치된 것이다. 진천읍 테마공원 앞에서 문백면 구곡리 1번지 소재 하수처리장까지의 연장은 8Km, 관로는 PE관 및 주철관으로 설치돼 있다. 관로구경은 400∼900mm로 매설돼 있고 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은 1일/1만 4500톤이다.
그러다보니 차집관로는 상당히 노후됐고 수용 용량도 한계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곡천 인근에 사는 주민 박씨(55)는 “얼마전부터 우수관로에서 오·폐수가 많이 유입되면서 수질도 변하고 냄새도 심하다"며 "이 일대는 낚시를 할 정도로 깨끗한 곳인데 빨리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군에 따르면 백곡천으로 생활 오·폐수가 흘러나오는 우수관로는 진천읍 읍내리 99번지 일대 지역으로 추정된다. 이 일대는 수십 년 전에 조성된 구 도심지역으로 우수관로와 오·폐수 하수관로가 혼합 설치돼 있고, 당시 편의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공사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개별 건물(가정)별로 생활 오·폐수관로가 우수관로에 잘못 연결된 곳을 찾아내 백곡천변 차집관로에 연결해야 하는데 지금 공사를 추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며 “현재 백곡천 차집관로 정비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므로 빠른시일내에 이 일대 오·폐수관로공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 동안 예산145억 8백만 원(국비 50%, 도,군비 50%)을 투입해 진천처리구역 차집관로 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