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곡천에 생활 오·폐수 유입, 수질 오염 심각
백곡천에 생활 오·폐수 유입, 수질 오염 심각
  • 엄일용 기자
  • 승인 2019.11.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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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읍 일대 생활 오·폐수 우수관로 통해 백곡천으로 유입
군, 하수·우수관로 혼용돼 문제 발생…차집관로 정비 예정
생활 오·폐수가 유입되면서 백곡천 일부가 검푸르게 썩고 있다.
생활 오·폐수가 유입되면서 백곡천 일부가 검푸르게 썩고 있다.

 

백곡천변 우수관로에서 생활 오. 폐수가 유입돼 백곡천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오·폐수가 유입되는 지점은 진천대교 아래 하류방향 우측 하상주차장 옆 우수관로로 우수관로에서 유입된 생활 오·폐수로 인해 하천 바닥과 모래,  자갈이 검은색으로 변색됐고, 오·폐수 부유물질이 썩으면서 이 일대 수질이 변하는 등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현재 백곡천변에 설치된 하수처리장 차집관로(이하 차집관로)는 2000년도에 설치된 것이다. 진천읍 테마공원 앞에서 문백면 구곡리 1번지 소재 하수처리장까지의 연장은 8Km, 관로는 PE관 및 주철관으로 설치돼 있다. 관로구경은 400∼900mm로 매설돼 있고 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은 1일/1만 4500톤이다.
그러다보니 차집관로는 상당히 노후됐고 수용 용량도 한계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곡천 인근에 사는 주민 박씨(55)는 “얼마전부터 우수관로에서 오·폐수가 많이 유입되면서 수질도 변하고 냄새도 심하다"며 "이 일대는 낚시를 할 정도로 깨끗한 곳인데 빨리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군에 따르면 백곡천으로 생활 오·폐수가 흘러나오는 우수관로는 진천읍 읍내리 99번지 일대 지역으로 추정된다. 이 일대는 수십 년 전에 조성된 구 도심지역으로 우수관로와 오·폐수 하수관로가 혼합 설치돼 있고, 당시 편의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공사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개별 건물(가정)별로 생활 오·폐수관로가 우수관로에 잘못 연결된 곳을 찾아내 백곡천변 차집관로에 연결해야 하는데 지금 공사를 추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며 “현재 백곡천 차집관로 정비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므로 빠른시일내에 이 일대 오·폐수관로공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 동안 예산145억 8백만 원(국비 50%, 도,군비 50%)을 투입해 진천처리구역 차집관로 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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