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백면 평산리 통산마을
문백면 평산리 통산마을
  • 장병호 기자
  • 승인 2019.11.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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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움속에 부촌의 꿈을
실현하는 행복마을
노랑색으로 물들인 한폭의 수채화 같은 통상마을 전경.
노랑색으로 물들인 한폭의 수채화 같은 통산마을 전경.

 

여유로움과 평화로움이 있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을
생거진천을 넘어 전국에서 제일 잘사는 최고의 마을로 !


진천을 대표하는 농다리에서 문백쪽 길을 따라 고개를 막 넘으면 따스한 가을 길가를 노란 국화가 반갑다고 손을 흔든다. 깔끔히 단정된 주택과 시원스런 마을광장 가지런히 정돈된 논과 밭, 그리고 여기저기 잘 가꾸어진 산책로, 등산로, 방죽, 마치 텔레비전에서나 봄직한 아름다운 상산8경에 어울리는 전원마을이 펼쳐진다. 여기가 바로 진천군 문백면 평산2길 16-4에 자리잡은 통산마을(이장 윤상호)이 있다.

 

행복과 여유로움이 있는  평화로운 장수마을
통산마을에는 성주머니, 대밭골이라 부르는 지명이 있다. 곡식을 담을 때 쓰는 바가지 같은 통(桶) 두 쪽을 뒤집어놓은 모양의 둥근 산이 마을 동쪽에 있어 ‘통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성을 쌓아 놓은 듯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동쪽이 틔여서 성(城)주머니로 불렀다고 하며 북쪽으로는 대나무 밭이 있던 골짜기라고 해서 ‘대밭골’이라 불려지는 곳도 있다. 마을의 한 가운데에는 넓직한 광장에 무대가 있어 언제라도 행사가 가능하다. 들판 한 가운데에는 아담한 방죽과 그 옆의 쉼터가 평화로움을 더한다.통산마을은 현재 62세대로 117명의 주민(남 59명, 여자 58명)이 살고 있는데 85세 넘는 어른이 8명이나 되는 행복과 여유로움이 있는 장수 마을이다.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며 일부가 타 산업에 종사한다. 전형적인 시골 마을로 시내버스 마을버스가 7시에 첫차를 시작으로 저녁 8시까지 하루에 9회 운행된다.

 

마을 주민들이 신통방통신나유 축제 행사를 즐기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신통방통신나유 축제 행사를 즐기고 있다.

 

1년 내내 다채로운 행사로 어르신들을 공경
통산마을은 1년 내내 다채로운 행사와 축제로 이어진다. 매년 1월 1일이 되면 마을 안에서 온 마을사람들이 모여 해맞이를 통해 1년의 안녕과 다짐을 하며 정월 대보름날에는 풍년 기원제를 지낸다. 따뜻한 봄이 오면 마을의 발전을 위해 선진지 견학을 가고 여름에는 마을 가운데 자리 잡은 넓은 광장에서 하계 야유회·축제를 실시한다. 또한 가을이 되면 ‘신통방통 신나유 축제’로 온 마을 주민과 출향인사가 하나 되는 장을 여는 한편, 마을 어른을 모시고 추계 선진지 견학을 실시해 효도 문화를 가꾼다. 연말에는 대동계에서 추진하는 공동체 마을행사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전국 제일 잘사는 마을로 가꾸는 사업 힘차게 추진 중
통산마을은 요즘 들어 살기 좋은 마을로 소문이 났다.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마을로 가꾸기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힘차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광장 조성사업, 창조적 마을기업, 마을 먹거리 사업, 장수마을 등 각종 공모 사업에 선정되는가 하면 우렁이농법, 친환경흑미 계약재배를 비롯하여 진천오라방탁주, 옥수로맛있구마, 맑은흑주 등의 특허 연계 사업도 진행 중이다. 모든 것은 마을발전 10년계획에서 출발하는데 현재 5년이 지나고 있으며 앞으로 좁은 마을회관을 증개축해 보다 윤택한 급식소, 매점, 교육장, 여가 선용실 건립을 준비중에 있다.

 

교육인프라 확보로 젊은 세대 유입 희망
예부터 ‘상산8경’으로 불리는 생거진천의 으뜸마을로 가꾸기 위해서는 마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행정적인 관심과 재정적 지원이 요구된다.  최근 들어 통산마을을 지나는 차량통행이 많아지며 교통사고 위험의 부담이 있어 일터로 가는 마을 주민들이 불안해한다. 안전을 위한 가드레일과 인도 설치를 절실히 희망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들의 통학과 방과후 활동 등에서의 열약한 교육환경이 통산마을의 젊은 세대에게는 큰 아쉬움이다.
 

우리 마을 사람들


만능 엔터테이너 창의·봉사적 지도자

윤상호 이장
윤상호 이장

윤상호(54) 이장은 통산마을 토박이로 고향에서 나고 자라며 학교생활을 마쳤다. 과거에도 4년간 이장을 했지만 2014년부터 다시 이장을 맡고 있다.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 진천군연합회 회장으로 보람된 날을 보내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불우이웃돕기로 1백만원을 흔쾌히 기탁하는가 하면 광장사업 유치, 전통주 마을기업 사업, 신통방통통산마을 영농조합법인 설립등의 창의적인 관리자이며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는 경영인이다.

 

 

 

 


마을 어른으로서 매사 솔선수범

임도재 노인회장
임도재 노인회장

임도재(79) 노인회장은 통산리가 고향인 토박이다. 이 곳에서 나고 자라 대대로 농사를 지으며 뿌리내리고 살았다. 열정적으로 마을을 가꾸는 이장과 부녀회장을 말없이 도와주며 때로는 지도조언으로 화목한 마을을 보살핀다. 10년 넘게 마을 노인 회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진천군 영동지역 15개 마을의 대표를 맡고 있다. 보람된 일로 노후를 가꾸며 솔선하는 듬직한 마을의 어른이다.

 

 

 

 


마을을 위해 열정적으로 봉사하는 사람

김성희 부녀회장
김성희 부녀회장

김성희(59) 부녀회장은 부부가 함께 현재 젖소 농장을 하고 있다. 우유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나이답지 않게 피부가 곱다. 4세대가 한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는 대가족으로 손자들의 유치원, 학교 등교까지 보살피면서도 한국여성농업인 진천군연합회 회장일도 맡고 있다. 마을꽃길 만들기, 마을 축제 등 여러 마을행사에 열정으로 힘을 쏟고 있으며 늘 솔선수범하는 봉사자이다.

 

 

 

 


말보다 실천으로 봉사하는 참 삶의 본보기

민병호 새마을지도자
민병호 새마을지도자

민병호(57) 새마을 지도자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하며 이장과 함께 마을 일을 함께하고 있다. 마을산책로, 방죽정비, 전통장례문화 복원, 상여집 정비, 마을정자 만들기, 연자방아 복원, 신비로운 옻샘 정비복원 등 마을의 각종 사업과 행사에서 앞에 나서기 보다는 늘 뒤에서 말없이 봉사하는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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