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기독교 대한감리회 구산교회 담임목사
김영선 기독교 대한감리회 구산교회 담임목사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19.11.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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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물 개발로 선교하는 목회자
김영선 목사
김영선 목사

 

아프리카 마을, 학교, 교회에 13개 우물 사업 후원
설립 63주년, 성도들 탈북아동후원·장기기증 협력

 

시골의 작은 교회가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에게 선행을 베풀어 오고 있어 화제다. 교회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도록 32년 동안을 한결같이 이끌어 오면서 아프리카 우물 개발로 지역과 세계선교에 앞장서는 목사, 바로 김영선(64) 구산교회 담임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깨끗한 물 절실
김영선 목사는 지난 2017년 구산교회 설립 6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새로운 사업을 찾았다. 아프리카에 교회를 건립했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우물을 파주는 일이 더 시급하고 절실했다. 지난 3년간 챠드, 카메룬, 마다카스카르 마을 학교와 교회에 13개의 우물 개발을 후원했다. 
처음 1,2호 우물은 교회이름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3,4호는 김목사 가족이 후원을 이어가자 그 후에는 성도들의 후원이 잇따르기 시작했다.
우물 개발 사업에 필요한 경비는 우물 1개당 300만 원에서 600만 원 정도 소요된다. 지금도 4명의 성도가 우물후원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탈북아동 후원, 장기기증 앞장
구산교회는 매년 부활절 헌금을 탈북민을 국내로 데려오는 일에 사용하고 있다. 탈북 아동들에게 2017년부터 매월 각 40만 원씩 후원하며 하느님을 알고 시대와 민족이 요구하는 재목으로 성장하길 기도하고 있다.
구산교회 신자들은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를 통해 63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한 상태다.
이는 구산교회 전체 성도 수의 60%가 넘는 수치로 어린이들과 병약한 사람을 제외한 거의 전부가 참여했다. 이는 구산교회 성도들이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아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다. 

 

10년간 아침 금식
김영선 목사는 좋은 신앙적 가풍에서 자랐다. 이화여대 부설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와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목회자가 되기 위해 교육학 석사까지 마친 그가 목사 안수를 위해 구산교회를 선택한 이유는 배움의 혜택에 대한 감사와 받은 것을 베풀며 살겠다는 하느님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그는 “1988년 구산교회에 처음 부임해 가장 시급했던 것은 사역자의 잦은 교체로 인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신자들의 마음을 다잡을 구심점을 찾는 것이었다”며 “사례금 전부를 헌금하고 10년간 아침을 금식하며 새벽기도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한 때 마음이 흔들릴 정도로 미국에서 보장된 목회직 제의도 있었지만 끝까지 마음을 다잡고 구산교회를 지켰다.

 

사람이 변화되는 모습에 가장 큰 보람
김 목사는 부임초기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를 비전으로 40여 명의 아이들을 기본 소양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쳤다. 그 아이들이  인간적으로 신앙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고 지금은 그 아이들이 장성해서 결혼을 하고 먼 곳에 흩어져 살면서도 일요일이면 구산교회를 찾아오는 것이 큰 기쁨이다.  
아이울음 소리가 그친지 오래된 마을도 많은데 구산교회는 초등학생이 30명이 넘고 해마다 새 식구가 늘어나고 있을 만큼 젊고 희망이 넘치는 교회다.  매주 오고 싶은 곳으로, 매력이 있는 교회로 탈바꿈시켜 놓은 것은 김영선 목사와 이남숙 사모의 혼신을 다한 노고가 그대로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리라. 
탄탄한 실력을 갖춘 엘리트 김영선 목사, 그는 현재 호서대학교에서 인기 많은 겸임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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