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선 진천~입장 노선 변경하라”
“34호선 진천~입장 노선 변경하라”
  • 임현숙 기자
  • 승인 2019.11.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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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대책위, 도청 앞 기자회견 · ‘노선변경 촉구건의서’ 전달
국토부, 기본예타안 · 주민요구 2안 배제하고 검토1안으로 추진

 

34호선(진천~입장) 국도노선 개선 공사계획변경 진천군대책위원회(공동대표 이헌상 외 8명, 이하 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는 국도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향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주민의견을 수용해 공사계획 노선을 변경하라’고 촉구하고 이시종 충북도지사에게 ‘34호선(입장~진천)국도 노선변경 촉구 건의서’를 전달했다.
12개 지역 시민사회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34호선 진천~입장간 엽돈재 구간은 경사와 굴곡이 심해 교통이 불편하고 평소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잦은 사고 발생과 특히 겨울철이면 교통사고가 빈번해 개선공사가 진천군민들의 오랜 염원 이었다”며 “군민들은 개선공사추진 발표에 기뻐하고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노선개선공사 계획이 당초 국토교통부의 기본설계노선과는 반대 방향인 가장 길고 굽은 도로로 개설하는 것으로 일방적, 비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비효율적인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조만간 제2경부고속도로(포천~세종) 인터체인지가 입장면 인근에 건설되고 이 구간도로와 연결될 예정이므로 현재 추진하려는 계획은 도로확장이 부적합하므로 향후 4차선 확장이 가능한 기존 설계노선과 가깝게 직선노선으로 개설해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제라도 기존 위험 도로노선과 다르지 않은 가장 길고 굽은 도로로 개설하지 말고 관련부처간 당초에 검토했던 노선으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또 대책위는 “국토교통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노선에 대한 납득할 만한 사유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후 대책위는  이시종 지사를 만나 ‘34호선(입장~진천)국도 노선변경 촉구 건의서’를 전달하고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권선욱 충북도 도로교통과장이 배석했다.
이헌상 공동대표는 “국토교통부가 기본 예타안과 군민들이 요구하는 검토2안을 무시하고 가장 길고 굽은 도로인 검토1안으로 추진하려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입장을 전달하고 도지사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이시종지사는 “국토교통부가 그렇게 강경한 이유가 뭔가”라고 묻고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와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볼 것을 지시했다.
이종승 국토교통부 대전지방청 관계자는 “추진하는 도로가 우회도로이다보니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며 “이 도로는 국도3등급의 지방지역보조간선도로인 만큼 여러부문에서 종합적인 자문을 거친만큼 가장 문제가 되는 안전 설계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대전지방청은 오는 12월 4일 백곡면사무소에서 노선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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