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충북에 공업용수 공급을 확대하라”
“환경부는 충북에 공업용수 공급을 확대하라”
  • 임현숙 기자
  • 승인 2019.12.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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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4군 사회단체, 기자회견서 ‘2025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촉구
충주댐·대청댐 수도권 물대기 바빠 … 지역 산단 조성 차질 발생
진천.음성.증평.괴산 중부4군 사회단체 대표들이 음성군청에서 열린  ‘충북지역 공업용수 확대 촉구 기자회견’에서 “환경부는 충북에 공업용수 공급을 확대하라”고 외치고 있다.
진천.음성.증평.괴산 중부4군 사회단체 대표들이 음성군청에서 열린 ‘충북지역 공업용수 확대 촉구 기자회견’에서 “환경부는 충북에 공업용수 공급을 확대하라”고 외치고 있다.

 

진천.음성.증평.괴산 중부4군 사회단체 대표들이 지난 9일 음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충북지역 공업용수 확대 촉구 기자회견 및 중부4군 사회단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환경부는 충북도가 요구하는 대로 ‘2025수도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해 충북에 공업용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공급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충북지역 공업용수도 배정량이 부족해 산업단지 내 용수량이 2021년이면 15만 톤, 2023년 29만 2000톤, 2025년에는 약 33만 7000톤의 공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조사돼 공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공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필요한 공업용수 확대를 촉구하기 위해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공동대표 이두영)가 주최했다.
기자회견문과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는 산업단지 지정면적 증가율 전국1위, 분양대상면적 증가율 전국 1위지만 공업용수도 배정량이 부족해 늘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진천군과 음성군은 이미 배분량 보다 더 많은 용수의 공급으로 대단위 기업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충주댐과 대청댐은 전국 2, 3위를 차지하며 42.4억 m³의 저수량으로 전국 저수량의 31%에 달하지만 경기도 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느라 충북지역에 배분되는 용수는 고작 43.6%에 불과하다. 충북도 수요예측 결과, 계획하고 있는 산업단지가 2025년 완공될 경우 하루에만 약 33만 7000톤의 공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중부4군 사회단체는 기자회견에서 ▲‘2025년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조속히 변경해 충북지역에 공업용수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 ▲대청댐 광역상수도를 진천과 연결해 최대 20만 톤까지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히 검토할 것 ▲충주댐 계통 광역상수도 광역 3단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 등을 환경부에 건의·촉구했다.
한편 공업용수 확대 촉구를 위해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중부4군 사회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각 지역 담당 집행부서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임영은(진천군 제1선거구) 충북도의회 의원은 “당장 공업용수가 부족해 공장 건설, 증축 등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데 우리지역에 있는 댐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충북도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수계 논리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충주댐과 대청댐의  수원을 우리 도가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중부4군 사회단체는 이번에 논의한 공업용수 확대방안을 환경부 등 관련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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