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궤도에 올려놓은 후 꼭 찾아뵙겠습니다”
“지역을 궤도에 올려놓은 후 꼭 찾아뵙겠습니다”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20.01.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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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군수- 원경전 여사의 ‘뜨거운 재회’

 

지난 2016년 4월 보궐선거 당시 전통시장 유세장에서 만나 오열하는 송기섭 군수와 원경전 씨
지난 2016년 4월 보궐선거 당시 전통시장 유세장에서 만나 오열하는 송기섭 군수와 원경전 씨

경자년이 시작되며 편집부로 한통의 제보전화가 왔다. 2019년 마지막 날 송기섭 군수가 4년전 약속을 잊지 않고 한 주민을 찾았다는 내용이다. 어렵게 4년전 사진과 최근 사진을 구했다. 2020년에는 이런 감동스토리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          <편집자주>

송기섭 군수가 지난해 12월 31일 기해년을 마무리하며 보궐선거 당시 자신을 뜨겁게 안아줬던 주민을 일부러 찾아 식사대접을 한 것이 회자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송 군수는 진천읍에 위치한 원경전(85)여사의 집을 방문해 큰절을 올리고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뜨거운 재회’를 이끌어낸 두 사람의 인연은 2016년 4월 보궐선거 당시 유세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보궐선거를 준비하며 단 하루도 마음 편치 않았던 송 군수가 전통시장 유세 연설을 마치고 자신의 연설을 끝까지 듣고 있던 중학교 친구(이재인)의 어머니인 원씨를 발견하자 반갑고 그동안

지난 2019년 12월 31일 송기섭 군수가 원경전씨 집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31일 송기섭 군수가 원경전씨 집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선거기간에 겪었던 서러운 마음에 한동안 원씨를 부둥켜 안고 오열해 주변을 울컥하게 했다. 원 씨는 그런 송 군수를 아들처럼 따뜻하게 안아줬고 같이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나눴다. 
실제 중앙부처 공무원을 시작으로 차관급으로 30여 년을 근무하고 퇴직한 뒤 고향 진천에 내려와 모든 것이 부족하고 힘든 상태에서 보궐선거를 치루던 송 군수는 이날 원씨를 만나자 오래전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과 함께 그동안 겪었던 고생과 서러움이 폭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송 군수는 원 씨에게 ‘군수가 돼서 지역을 궤도에 올려놓은 후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고 늘 마음 한구석에 이 약속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후 보궐선거 당선, 2018년 지방선거에 재선돼 군수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지난 4년 동안 투자유치 4년 연속 1조 원 돌파, 경제활동인구 5만 명 이상 시·군 중 가장 높은 70.9%의 고용률 기록, 인구증가율 15.7%로 전국 시·군 중 7위, 법인지방소득세 충북도내 2위, 전국 최고 수준의 1인당 GRDP 7629만 원 등 진천군을 전국에서 손꼽히는 지자체로 올려놓은 송 군수는 기해년 마지막 날 마침내 원 씨를 찾았다.
이날 원씨의 집으로 직접 찾아간 송 군수는 큰 절을 하며 건강을 살피고 점심을 먹으며 그간의 회포를 풀었다. 
원씨는 “늘 자식을 그리는 마음으로 담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정말 놀랐다”며 “아마도 서로 통하는 게 있었나보다”라며 웃었다. 그는 “진천군이 좋은 일로 TV에도 자주 나와  송 군수가 일을 잘하고 있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만나서 너무 반갑고, 또 엄마처럼 잘 대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몸도 살피며 일하시라”고 당부했다.
때로는 너무나 인간적인 송 군수와 우리 모두의 어머니 원씨의 ‘뜨거운 재회’는 한동안 군민들에게 감동을 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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