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선 종 광혜원농공단지 관리소장
유 선 종 광혜원농공단지 관리소장
  • 이윤서 기자
  • 승인 2020.01.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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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 하는 참된 봉사자
유선종 광혜원농공단지관리소장
유선종 광혜원농공단지관리소장

 

수의약품 회사서 30여 년 근무 후 귀향, 여러 단체에서 봉사활동
광혜원 노인후원회 회장으로 선출 “보람과 함께 책임감 느낀다” 밝혀

 

유선종(65) 광혜원농공단지 관리사무소 소장은 오늘도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느라 바쁘다. 지난 연말 기탁 받은 물품을 직접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농공단지 활성화와 입주기업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광혜원 농공단지 관리소장 2년차 유선종씨. 그는 2020년 광혜원노인후원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지역에서 이미 유명한 봉사자’인 그의 삶을 들여다봤다.

 

30여 년 직장생활 후 퇴직 
유선종 소장의 명함 뒤에 기록된 직함이 다채롭다. 광혜원 신협이사, 광혜원체육회 부회장, 광혜원 적십자봉사회 회장(전), 만승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진천군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원 등등이다. 주로 봉사단체 직함인데 광혜원 체육회 부회장이란 직함이 새롭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며 “진천농고 시절에는 럭비부에서 활동했고 씨름, 축구,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운동을 재미삼아 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미로 했기 때문에 대회참가나 수상내역은 없다”며 웃었다.
광혜원이 고향인 유 소장은 만승초와 광혜원중, 진천농고를 졸업하고 안성에 위치한 한경대학(전 안성농업전문학교) 농업과를 1977년도에 졸업했다. 제대 후 녹십자 수의약품 제약회사에 들어가 수의약품 분야에서 30여년 근무하고 퇴직했다.
도시에서 승승장구하며 살았지만 그는 늘 고향이 그리웠고 퇴직 후 덜컥 고향에 돌아와 농사에 몰두했다.
그는 “2005년 귀향해 어렵게 지역에 정착하면서 고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지역을 위해 봉사를 결심했는데 이제야 눈에 띄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열심히 하는 사람”
유 소장은 스스로를 ‘외곬’이라고 말한다. 무엇이든 파고들어 열심히 한다는 의미다. 귀감이라 불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누군가 나를 통해 봉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더 열심히 봉사에 매진하게 됐다.
그는 제약 회사에 근무할 때 ‘한마음 봉사단체’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남을 먼저 배려하고 살자’고 결심했고 귀향 후에는 광혜원 적십자 봉사회에서 활동하면서 회장까지 역임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동안 적십자 봉사회 회장으로 일하면서 여성단체에서 최초로 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한마음 봉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니지만 상을 받으면서 더 큰 보람을 느꼈다”는 유 소장, 그는 2020년 광혜원면 노인후원회 회장으로 선출돼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신협 이사로 또다른 꿈을 꾸는 유 소장
그는 광혜원 농공단지 관리소장으로 일하는 것이 즐겁다.
농공단지 관리소장은 입주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며 시설물 등을 관리하고 지역사회의 소통을 돕는다.
유 소장은 우석대 글로벌 최고 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평생학습의 기회로 우석대 최고경영자 과정에 다니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산업 등 관련 분야 전문가의 특별강연을 듣고 글로벌 대학 탐방 등을 통해 지적 욕구도 채워나갔다.
광혜원 농공단지 관리소장으로, 광혜원노인후원회 회장으로, 신협 이사로 바쁜 시간을 쪼개 틈틈이 봉사하는 유선종 소장. 그는 마지막으로 바쁘게 일하고 밖에서 봉사하느라 가정에 신경을 많이 못 써주었는데, 남부럽지 않게 장성해 준 두 아들과 아내에게 꼭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광혜원 신협 이사직으로 5년째 연임하면서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유선종 소장, 묵묵히 음지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는 봉사꾼인 그의 앞날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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