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공포 지역경제 빨간불 … 행사 줄줄이 취소
신종 코로나 확산 공포 지역경제 빨간불 … 행사 줄줄이 취소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20.02.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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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농업인교육 등 공공·민간행사 무더기 취소
자영업자, “식당 예약 거의 취소, 모임 자제로 걱정 많아”
평소 퇴근후 직장인들로 붐비던 혁신도시 먹자골목이 신종 코로나사태로 사람의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하다.
평소 퇴근후 직장인들로 붐비던 혁신도시 먹자골목이 신종 코로나사태로 사람의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면서 각종 행사와 교육 등이 취소, 또는 축소되면서 지역경제에 타격이 예상된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단체 행사를 줄이도록 보건당국이 권고하면서 군도 2월 예정된 지역 연례행사들을 무더기로 백지화했고 사회단체 이, 취임식이나 총회, 민간단체들도 행사를 취소하거나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오는 8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케이푸드밸리 주차장에서 대대적으로 계획됐던 가산, 송두 정월민속축제가 전면 취소되면서 각 읍.면단위 달집태우기 행사도 미정이다. 농업기술센터 이전으로 센터 본관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농단협 안전 농사기원제도 취소됐다. 군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조치인데 사태가 장기화되면 지역경제에도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군은 신종 코로나 차단을 위해 각 읍면에 공문을 보내 행사 자제를 권고했다.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는 신규농업인 교육 등이 전면 취소됐고 생활개선회 읍·면 연시총회도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혁신도시가 위치한 덕산읍행정복지센터의 경우 이장단협의회·기업체협의회·주민자치회 월례회와 발전협의회 정기회, 노인회 정기총회 등 모든 회의를 전면 취소했다. 
교육계도 마찬가지다. 진천교육지원청이 각급학교에 수학여행, 체험학습, 수련활동 등 단체행사를 자제해달라고 서한문을 보낸 가운데 졸업식을 하지 못한 일부 학교들은 졸업식을 연기하거나 축소해 진행하고 개학일 연기도 검토하고 있다. 상신초 오케스트라 합주단은 2월 달 합숙연습을 여름방학으로 연기했다. 각 학교에서 운영하는 지역 돌봄교실은 학생들이 10% 이내로 감소했고 일부 학교는 가능하면 집에서 아이들을 돌봐달라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우석대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진천캠퍼스 학위수여식과 28일 입학식을 전면 취소한다.
진천읍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A씨는 “2월 들어 손님이 부쩍 줄고 예약도 취소되고 있다”며 “행사들이 거의 취소되면서 사람들이 모임을 자제하고 있어 저녁 8시만 되면 시내가 한산하고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혁신도시 자영업자 B씨는 “유동인구가 줄면서 매출이 심각하게 감소했다”며 “우한교민 수용 등으로 지역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외출도 자제하고 대부분 자녀들도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있어 식당 뿐만 아니라 모든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장기화될까봐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경제 침체에 대비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방세 감면, 세무조사 기간 연장 등 각종 금융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특산품 및 농산물 판매계획을 수립중이며 당장 지역상품권을 10%인하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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