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면 송림리 대막마을
이월면 송림리 대막마을
  • 염시온 기자
  • 승인 2020.02.0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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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뜰이 있는
풍요롭고 살기 좋은 마을
대막마을 표지석 및 전경
대막마을 표지석 및 전경

 

이웃간 화목하고 인심이 넘치는 마을
교통의 요충지로 이월면의 관문 역할

 

진천읍내에서 서울방향  국도를 진행하다가 이월면에 진입하면 넓은 뜰이 펼쳐지면서 도로 양쪽으로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단독주택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풍요롭고 살기 좋은 큰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이 이월면 송림리에 위치한 대막마을이다. 송림리에는 시장, 대막, 송현 학동, 대승산내들 마을이 있는데 송림리 전체 인구 2146명(1028세대)중 대막마을이 545명(234세대)으로 세대수와 인구수가 가장 많다. 광혜원과 진천읍, 안성, 청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로써 이월면의 관문역할을 하며 이웃 간 화목하고 인심이 넘치는 마을, 대막마을(이장 이호영)을 찾았다.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유서 깊은 마을
대막마을은 중요한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옛 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유서 깊은 마을이다. 또 대막마을은 많은 사람들의 왕래로 큰 주막이 있었던 곳이라 대막이란 이름으로 불렸다 고 한다. 옛 지도에 보면 대막은 큰 중심지로써 청주와 안성 그리고 광혜원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많은 사람들이 거쳐 가는 길목이었다. 또 주막이 많아 주막거리, 약방 또한 많이 모여 있어 약방마을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이며 유동인구가 많아 사람들이 늘 북적이는 곳이었다고 한다.

이월면 문화의 중심지
현재 대막마을에는 송림삼거리로 연결된 송림교 앞에 소방119지역대가 자리 잡고 있고 그 뒤에는 이월면민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화풍이월 생활체육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 도모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화풍이월 생활체육공원에는 이월면 주민들을 위한 인라인스케이트장, 풋살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을 갖추고 있으며 경로잔치나 이월면민 걷기대회 등의 행사를 치르면서 대막마을은 이월면의 여러 행사를 치르는 문화 중심지의 역할을 하고 있어 예부터 지금까지 항상 북적이는 마을이다.

 

함께 화목하게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는 마을
사람들은 마을 하면 넓은 논밭을 생각하지만 대막마을은 넓은 논밭뿐만 아니라 그 가운데에 아파트와 연립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송림리의 인구 통계를 보면 다른 마을들은 그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대막마을만은 인구가 늘고 있다. 새로운 사람들이 대막마을로 유입되고 있다는 뜻이다. 인구가 늘어나면 좋은 일이지만 이호영 이장은 “이주민들과 원주민들이 단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입주민들을 마을의 일원으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한다. 외지인이라면 손사래를 치며 거부하는 다른 곳들과는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이호영 이장은 “새로 이주한 주민들이 적응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함께 의무를 다하고 힘을 합친다면 화목하게 잘 지내는 마을로써 앞으로 다른 마을에게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막마을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싶어!
예로부터 큰 길목에 자리 잡았던 대막마을이지만 지금은 그 상황이 조금은 아쉽다. 여러 지역으로 사통팔달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 이지만 대막마을을 알아볼 수 있는 표지는 작은 표지석 외에는 전무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막마을 주민들은 대막마을이 이월면을 대표하는 마을이라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마을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월면에 대문 역할을 하고 있는 대막마을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  “이덕로에 이월면의 입구 표지나 시설물이 있으면, 오고 가는 사람들이 모두 반길만한 마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하수 배출관로 없어 생활불편, 하수관로 설치가 숙원사업
대막마을은 하수구가 완벽하게 정비되지 않아 하수가 집 뒤에 고여 있거나, 어쩔 수 없이 소하천으로 방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호성 이장은 “하수관로를 설치할 부지가 사유지라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아쉬워하면서 내천 오염과 불편함이 속히 해결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염시온 기자

 

우리 동네 사람들


단합하고 협동하면서 화목한 마을 만드는데 앞장

이호영 이장
이호영 이장

이호영(67세) 이장은 최근에 농촌 진흥청의 ‘2019년 대한민국 최고의 농업기술 명인’으로 선정되었다. 이호영 이장은 “잘나서 됐겠어요, 열심히 하다보니까 됐다” 며 겸손해 했다. 마을 이장으로 6년째 일하면서 욕심 같아서는 이것저것 하고 싶지만 마을 주민들을 고생시키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고 말했다. 또 “대막마을은 단합하고 협동하면서 화목한 마을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마을 일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끌어

이부길 노인회장
이부길 노인회장

이부길(73세) 노인회장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넘쳤다. 또박또박 정확한 목소리로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을 자세하게 설명 했다. 노인회장이지만 청년회장이라고 생각될 만큼 자신 만만 한 자세로 “군에서 지원만 해 준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를 초월해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끌어가는 노인회장이다.

 

 

 

 

 

 


마을 어르신들 모시는 일이 행복한 사람

김경옥 부녀회장
김경옥 부녀회장

김경옥(65세) 부녀회장은 매일 노인회관으로 나온다.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서 점심을 준비하고 함께 나누는 마을의 최고 일꾼이다. 또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여행을 다닌다. 현재 진천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거점 돌봄센터 3곳 중 한 곳을 맡아 일하면서 “매달 3회 의사, 한의사, 물리치료사가 방문하기로 했다, 어르신들 건강을 돌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묵묵히 일하는 참된 일꾼

박기주 새마을지도자
박기주 새마을지도자

박기주(53세) 새마을지도자는 10년째 새마을 지도자로써 마을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마을 일이라면 두팔 걷고 앞장서서 일하는 일꾼이다. 새마을지도자로 10년이나 마을을 위해서 일하면 자랑할 법도 한데 별 일 아니라며 자랑하는 기색 하나 내비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나서기보다 묵묵히 자신이 맡은 일을 처리해 나가는 참된 일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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