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민 구 진천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정 민 구 진천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20.03.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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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경험으로 무장된 선거전문가
정민구 과장

충남·대전 선관위 거쳐 진천 총괄 과장으로 부임, 30년 경력
“선거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지금도 선거법·판례 숙지

겨울을 밀어낸 봄바람이 따스한 햇살을 실어 나르는 3월, 봄의 시작과 함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루는 진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11월부터 이미 총선 업무가 시작됐고 오는 26일과 27일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긴장감 마저 감돈다. 
선거가 끝나도 7월까지 선거비용, 선거법 등을 검토하고 확인해야 하는 진천선거관리위원회 선거사무 총괄 정민구(59) 과장을 만났다.

제일 먼저 출근하는  선배
정민구 과장은 대전선관위에서 승진해 진천으로 근무지를 발령받아 진천에 온지 이제 두달쯤 됐다. 그의 첫 근무지는 체신부 (광혜원 우체국 1987년)였고 1991년 지인의 조언으로 자원해서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선거관리라는 생소한 곳에서의 적응을 위해 그는 남보다 두배 세배 더 많은 노력을 했다. 선거법을 익히면서 선배들의 조언을 깊이 새기며 최선을 다했고 제일 먼저 출근해 업무 파악을 했다.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렇게 충남선관위를 거쳐 대전선관위, 그리고 지금 진천군선관위 까지 왔다. 그동안 일해온 30여년 동안 사무실에서 그는 가장 먼저 출근하는 사람으로 유명했다. 

힘든 현장 “보람되다”
“처음 선관위에 들어와 충남 조치원에서 근무할 당시 겨우 4명이 근무했다”는 정 과장은 선관위에 근무하는 인원이 적다보니 한사람이 세사람 몫을 감당해야 했고 그런 까닭에 회계관련 업무는 근무시간에 처리할 시간이 전혀 없어 집까지 가져가서 일을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선거때는 그마저도 집에 귀가하지 못하고 정신없이 일하다가 사무실에서 불편한 잠을 잔적도 많다. 말그대로 전쟁터였다. 선거법위반 제보를 받고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현장에 촬영을 나갔다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주민들에게 거센항의를 받기도하고, 폭언을 쏟아부으며 위협하는 사람들에게 카메라를 빼앗길뻔한 적도 있다.
“그래도 보람된 일이 많았다”는 정명구 과장이다. 

성실히 맡겨진 임무 수행
어려서부터 맡겨진일은 힘들어도 포기한적 없는 정 과장은 충남 금산에서 조금 어렵지만 화목한 9남매(6남3녀)중 8번째로 태어나 중학교를 마친후 대전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했다. 
“늘 바쁜탓에 그동안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내와 두아들에게 늘 미안하다”는 그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온 이후 오직 일에만 전념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오직 성공적인 선거만을 생각하며 열심히 달려온 정민구 과장은 2022년 6월이면 30년동안 모든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었던 선관위를 떠나야 한다.  
그를 통해 지나온 많은선거들과 이번 선거는 그만의 소중했던 많은 페이지들로 남아 이제 그리움과 아쉬움이 교차되는 시간들로 기억될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번 선거를 더 잘 치루고 싶다. 
그는 정치가 맘에 안들수록 더 선거를 해야하며 그래야 잘못된 것이 고쳐지고 나라가 바로 서는 발판이 될수 있다는 생각이다. 
정 과장은 지금도 시간이 날때마다 선거법과 판례를 본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일단 이번 선거만 생각하자,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잘 치루자 는 생각밖에 없다”는 정민구 진천군선관위 사무과장. 그는 ‘오늘도 맡겨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자’는 생각 뿐이다. 
돌아오는길 그가 마음담아 건네준 간식봉투에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우리의 기대와 진천선관위의 다짐이 함께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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