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후보
임호선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후보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20.04.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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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뼈를 묻을 각오로 중부3군 응원단장이 되겠습니다”

 

 

술의 힘을 빌어 가슴에 담아있는 얘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독자들에게 감동으로 다가가는 취중토크! 
진천자치신문 취중진담 인사로 임호선(56)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초대했다. 
임호선 후보는 진천 출신으로 경찰대(2기)를 졸업하고 제58대 진천경찰서 서장,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하고 현 정부에서 
경찰청 차장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경찰개혁 과제를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해 12월 명예 퇴임해 고향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던 중 민주당의 러브콜로  민주당 후보로 단수공천 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출마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불쏘시개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역을 넘어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중부3군의 경쟁력 있는 21대 총선 후보, 임호선 씨를 만났다.  

 

Q 고향 진천에 대한 어릴적 추억을 말씀해주시죠?
A 어머니 아버지께서 누나를 낳고 연년생으로 저를 낳으시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저를 무척 귀여워하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어린 저를 데리고 진천 장에 가셔서 비싼 운동화를 사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당시 아이들은 대부분 검정고무신을 신었거든요. 할머니는 초평 영수사에 갈때마다 저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또 초평저수지에서 친구들과 멱감고, 천렵하고, 배도 타고, 낚시도 했죠. 아버지(고 임홍렬)께서 초평면 호적계장으로 퇴직하셨고 누나(임미자)는 진천고등학교 국어선생으로 5년간 근무했습니다. 

 

진천경찰서장 시절 파격적 행보 돋보여 ‘섬김과 소통’ 강조

 

Q 2008년 진천경찰서장 시절 파격적인 행보로 경찰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죠?   
A 그렇습니까? ‘기타치는 경찰서장’이라고 들었습니다. 당시 전통시장에서 모종을 사다 직원들과 고추농사를 지어 구내 직원식당에서 나눠먹고, 고구마도 키워 복지시설에 나눠줬어요. 호프타임과 김밥데이를 이용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도 하고 제1회 경찰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해 직접 담근 매실주를 직원들에게 맛보이기도 했습니다. 진천경찰 서장으로 재임하면서 살인사건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강력사건도 거의 없었는데 그로인해 2008년 진천자치신문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는 등 경찰생활 통틀어 그 시절이 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또 저는 당시 관사에서 생활하면서 퇴근할 때 창문 쪽 전기를 항상 켜놓고 아침에 출근해서 소등하곤 했는데 서장실도 밤에는 늘 전기를 켜놨습니다. 경찰서는 늘 환하게 불이 켜져 있어야 주민들이 안심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Q 당시 진천경찰서 이전 협약 등 많은 일을 하셨는데 지금의 큰 밑그림이 있던 건 아닐까요? 
A 하하... 설마요. 저희는 조상대대로 초평 가죽골에서 농사를 짓고 살았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지요. 아내(이경혜 엄마약국 약사)와 10여 년 전부터 은퇴 후 고향으로 돌아오기 위해 2년 전에 부모님 집 옆에 집도 짓고 청솔닭도 키우고 조그맣지만 농사도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명퇴 하자마자 계획대로 이곳에서 살기 위해 돌아온겁니다... 그 과정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제가 출마 의사를 번복하게 된 계기가 있었죠. 저는 37년 경찰의 소임을 마치고 고향으로 와 많은 사람도 만나고 여기저기 많이 다니면서 녹록치 않은 지역의 어려움을 듣고 파악했습니다. 방대한 경찰 조직과 예산업무를 다루고 국회와 정부와의 협의, 국정 이해 등 배우고 익힌 것들을 지역을 위해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민주당에서 계속해서 제안이 왔고 저는 경선을 통해 한번 기회를 가져보자 라는 생각을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다시 한번  저에게 기회를 주시고 현재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노력해주고 계신 임해종 전 지역위원장님과 당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Q 약국하는 아내 분도 관심이 많습니다.
A 그 사람은 증평읍에서 33년동안 엄마약국을 운영해온 사람입니다. 아내는 제가 경찰청 등 서울에서 20여년간 일하는 동안 일주일에 세 네 번 서울과 증평을 오가며 새벽 5시 반이면 기상해 가족들 식사 준비를 하고 제 출근을 돕고 동서울터미널에서 어김없이 6시 50분 증평행 고속버스를 탔어요. 정말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입니다. 오래도록 약국을 하다 보니 약국을 찾았던 어르신들이 치매 등으로 요양원으로 가거나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많이 힘들어하곤 했습니다. 아직도 어르신들의 자녀들이 약국에 오곤 하는데 부모님 얘기를 한다고 합니다. 
  

Q 선거운동 하시면서 주민들 반응은요?
A 워낙 많은 분을 만나다보니 12년 전 진천경찰서 서장을 기억하는 분도 계셔서 격려해주시고 처음 뵙는 분도 만나면 설레고 좋습니다. 세상에 햇볕이 반, 그늘이 반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저를 좋아하는 분이 계시면 또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겠죠. 모두를 아우르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주민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요. 특히 장사하시는 소상공인들은 장사가 너무 안돼서 임대료 걱정, 급여걱정 등으로 힘듭니다. 이런 어려움을 덜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여당후보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족여행사진 없고 가정대소사 참석못해 가족들에게 가장 미안해

 

Q 평생을 경찰로 사셨는데 ‘경찰답다’는 것은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십니까?
A ‘가장 인간다운 것이야 말로 가장 경찰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 폭력이 발생했을 때 돈 없고 빽 없는 일반 주민들은 112에 신고하거나 파출소에 있는 김 순경, 이 순경이 가장 든든한 빽 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변호사를 사서 대응하겠습니까. 하지만 특권층에 있는 사람은 로펌에 연락하던지 방법을 찾겠죠. 신고를 받은 파출소 김 순경은 자신의 위치에서 법적으로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을테구요. 그것이 인간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특권층이 개입해 잘못된다면... 그건 개혁의 대상입니다(하하). 그래서 경찰답다는 것은 인간적인 것이고 우리 곁에서 손만 뻗으면 도움을 줄 수 있는 김 순경, 이 순경이 가장 인간답고 그가 바로 경찰인 겁니다.  

 

Q 경찰재임시절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기관장이 되면 기본이 돼야 합니다. 당시 저는 ‘나는 응원단장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했어요. 응원단장을 하려면 응원도구가 있어야겠죠? 저는 ‘응원곡’을 응원도구로 아침마다 각자의 위치로 나가는 직원들에게 들려줬습니다. 힘내라는 뜻의 조용한 음악이었는데 직원들은 그게 많이 좋았다고 합니다. 또 굉장히 더웠던 여름 주말이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출근해서 교통국장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직원이 음료수를 들고 들어왔어요. 그가 ‘왜 에어컨을 틀지 않냐’면서 놀라더라구요. 저는 뜨거운 아스팔트위에서 땀흘려 일하는 전국 교통직원들을 생각하면 에어컨을 켤 수 없었고 그날도 똑같이 에어켠을 켜지 않았거든요. 아마 그때 그 직원이 그 얘기를 여기저기에 했던 모양입니다.    

 

Q 가족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요?
A 제가 2남 1녀를 뒀는데 가족여행 사진이 없습니다. 공직에 있는 동안 거의 휴일도 없이 일하다보니 변변하게 가족여행 한번 가본 적이 없고 특히 교통국장 시절에는 집안 대소사에 거의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일 년에 제사가 10번 정도 되는데 한 번도 참가하지 못했고 명절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일에 열중하면서 가족들에게는 너무 소홀했으니 아이들에게도 면목이 없어요. 
요즘 제가 출마하면서 아이들과 아내가 아침에 같이 주민들께 인사를 하는데 너무 고맙죠. 가족 들에게 아빠노릇도, 남편노릇도, 아들노릇도 제대로 못했고, 특히 아내는 제가 가장 미안해하는 사람입니다. 

 

한국체대, 한국폴리텍대 진천캠퍼스 조성 진천스마트테크시티 개발 추진

 

Q 요즘 코로나19로 선거 운동이 쉽지 않죠?
A 네. 저희 선거캠프도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적으로 벌이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본격 선거운동을 위해 준비한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취소했고 각 지역별 연락사무소에서 차담회를 열었습니다. 주로 선거사무소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청취와 향후 선거운동 전략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Q  진천의 구체 공약은 무엇입니까? 
A 한국체육대학교, 한국 폴리텍대학교 진천캠퍼스를 조성하겠습니다. 스포츠 테마타운과 백곡 참살이 클러스터, 진천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진천 스마트테크시티 개발도 추진하겠습니다. 
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공항) 철도 기본계획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도 중요합니다. 국도 34호선 백곡~진천 간 4차로 확장도 추진하고 진천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주민여러분, 제 대표 공약의 핵심 키워드는 ‘성장’과 ‘안전’입니다. 제 고향 중부3군을 더욱 살기 좋게, 더욱 안전하게, 더욱 따뜻한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낙연 전총리 후원회장, 
민주당 도지사 / 군수 / 도·군의회의원들, 힘있는 여당 국회의원 되겠다”

 

Q 지금 후보자님께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A 현재 진천군은 송기섭 군수님과 임영은·이수완 도의원, 진천군의회 7명의 의원중 박양규 군의회의장을 비롯해 5명이 민주당 의원입니다. 물론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민주당이시죠. 만일 국회의원까지 민주당 의원이 된다면 상상도 못할 시너지 효과로 저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야말로 힘있는 여당으로 국비는 물론, 도비, 군비까지 확보해 군민들을 위한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대권후보 1위인 이낙연 전 총리께서 제 후원회장으로 힘을 실어주시고 계시는 만큼 주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면 힘있는 여당 후보로 고향발전을 위해 임호선이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Q 고향 군민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A 우리 국민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가지고 있고 코로나 위기 또한 지혜롭게 넘기고 있습니다. 야당의 당리당략과 달리 전 세계가 ‘한국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민주적인 모범사례로 각국은 이를 배워야 한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남은 여생을 주민 곁에서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텃새 정치인’으로 살아남겠습니다. 꼭 정당만 왔다 갔다 한다고 해서 철새 정치인이 아닙니다. 선거 때만 되면 잠깐 내려와 고향을 앞세워 임기제 공직자처럼 잠시 머물다 돌아가는 사람들도 철새정치인입니다. 
수구초심(首丘初心) 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여우는 죽을때 여우굴이 있던 구릉을 향해 머리를 둔다는데 저는 태어나서 자란 고향 진천을 한시도 잊고 지낸 적이 없으며 공직에서 물러나 고향에 뼈를 묻기 위해 2년전 고향에 내려와 새로 집을 짓고 닭 키우고 농사 지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마을 어귀에 우뚝 서있는 마을을 지키는 느티나무처럼 중부3군 응원단장으로 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많은 응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대담·정리 = 이상훈 대표기자
사진= 임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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