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설 기념관 건립 속도 낸다
이상설 기념관 건립 속도 낸다
  • 임현숙 기자
  • 승인 2020.04.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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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문화원, 추진위원회 구성해 오는 28일 창립회의…7,8월 경 착공 예정
국가보훈처 “실현 가능성 중요, 지방비 자부담 투입돼야 국비 집행 가능”
2016년 설계된 진천읍 이상설기념관 조감도, 사업을 추진하게 될 진천문화원은 설계를 축소 변경해 오는 7,8월 경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2016년 설계된 진천읍 이상설기념관 조감도, 사업을 추진하게 될 진천문화원은 설계를 축소 변경해 오는 7,8월 경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2016년부터 5년째 답보상태인 이상설 기념과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진천문화원에 따르면 보재 이상설 기념관 건립을 위한 ‘진천문화원 보재 이상설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장주식, 이하 추진위원회) 창립회의가 오는 28일 개최될 예정이다. 착공은 오는 7~8월 경으로 예정하고 있다. 
군은 기념관 건립사업을 법인인 진천문화원으로 이관한다는 계획아래 사업자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국비를 배정받았고 지방비와 자부담이 투입되는 착공 이후에 국비를 집행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경주이씨 종친회 관계자, 이상설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지역인사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향후 기념관 건립을 위한 총괄 계획을 진행하게 된다. 사업비가 87억여 원에서 60억여 원으로 축소됐기 때문에 지난 2016년 마무리된 설계를 축소 변경해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설 기념관 건립사업은 선생 인근 생가와 숭렬사를 연계해 역사 교육장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87억 7000만 원(국비 26억 3100만 원, 지방비 43억 8500만 원, 민간 17억 5400만 원)을 들여 연면적 2446.47㎡ 규모로 선생 순국 100주기인 2017년도에 착공할 예정이었다. 2016년 설계를 마쳤으나 민간 자부담 확보가 부진해 착공이 지연되면서 2016년(일부), 2017년, 2018년 국비가 반납됐다. 2019년에는 국비를 배정받지 못했다. 국가보훈처와 기념사업회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5월 건립사업비를 60억 원(국비 18억 원, 지방비 30억 원, 자부담 12억 원)으로 축소했으나 그마저도 최종 자부담 확보기한을 넘겨 사업은 지금까지 답보 상태였다.    
이같이 기념관 건립사업이 5년째 지지부진한 상태를 이어가자 군은 이번 달 초 진천문화원(법인) 등과 협의를 거쳐 사업자를 변경, 진천문화원에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군청 주민복지과 담당자는 “이달 말까지 사업자를 변경, 이관해 국가보훈처에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며 “총사업비 축소로 설계변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주식 진천문화원 보재 이상설기념관 건립 추진위원장은 “이상설 기념관 건립사업은 모든 군민의 염원인데 여러 가지 문제로  착공도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명망있고 신망있는 인사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념관 건립을 완료할 것이며 오는 7, 8월 경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 충북남부지원청 관계자는 “진천군과 기념사업회가 사업추진을 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사업계획서 변경과 관련해 제출된 것은 없다”며 “협의가 잘 돼서 기념관 건립이 하루속히 추진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비는 지방비와 자부담이 투입돼야 집행될 수 있기 때문에 착공 후에야 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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