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낙민송(樂民頌)
제21대 총선 낙민송(樂民頌)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20.04.24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규 창  전 진천군의회 의장
이 규 창 전 진천군의회 의장

4.15 총선이 막을 내렸다. 많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여당 압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코로나19 대응과 국정안정을 염원하는 유권자들의 간절함이 표심으로 나타난, 위대한 국민의 선택이었다. 
투표 다음날인 4월 16일 언론들은 ‘민주당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다. 코로나19와 경제후퇴라는 국난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여당 대표의 발언을 소개했다. 앞으로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을 잘 짚어준 대목이라 생각한다. 
여당의 압승요인을 문재인 대통령은 ‘간절함’이라 했는데, 필자는 여기에 정부에 대한 ‘신뢰’를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 
코로나 사태 3개월을 겪으며 마스크 대란도 있었지만 정부는 일사불란한 지원체계와 방역, 의료인들의 헌신, 국민들의 눈물겨운 봉사, 질병예방본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 등으로 국민들은 믿음을 가지고 정부정책에 협력했고 조기에 안정을 찾게 됐다. 총선에서도 승리했다.  
이제 새롭게 구성되는 제21대 국회에서 여당은 과반이 훌쩍 넘는 의석이라고 자만하거나 과신하지 말고 야당과의 협치로 의사결정을 하고 특히 국민의 뜻을 잘 담아내는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 이 여파로 인해 발생한 경제후퇴의 회복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대북  관계에 있어서도 교류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언젠가는 문이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2017년, 현 정부 출범 후 ‘새로운 대통령을 세워 주셨으니 정의롭고 선한 일꾼삼아주시고, 국민과도 잘 소통하며 국내외적으로 산적해 있는 어려움을 지혜롭고 담대하게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정부가 되기를 기도한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여당후보가 당선됐다. 3선에 도전했던 야당후보는 국민의 간절함과 정부 신뢰의 민심에서 나오는 회오리바람을 견디지 못했다. 8년을 우리 지역민을 대리하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나라와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하신 분이다. 그 동안 수고하심에 감사드리고 위로의 인사를 드린다. 당선자에게는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치열했던 선거는 뒤로하고 온 군민과 힘을 합쳐 안전하고 풍성하여 살 맛 나는 진천, 특히 주요 현안인 수도권내륙선 철도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매진해주시기를 바란다. 철도기본계획은 10년마다 수립이 된다고 한다. 이번에 누락되면 10년 후를 기약해야 하므로 금년에 꼭 이루어야 할 중차대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예방백신도 치료약도 없다. 감염속도가 빠르고 치명율도 높은 전염병이다. 감염을 최소화하려면 방역당국에서 알려주는 예방수칙을 잘 따르는 방법 밖에는 없다. 우리나라는 잘 실천해서 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총선도 잘 치렀다. 세계의 거울이 되는 모범국가가 되었다. 예방수칙의 근저는 배려와 솔선이다. 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무형의 강력한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평시에도 이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되신 분들은 요즘처럼 엄중한 세태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보배 같은 일꾼들이다. 조선후기 임금의 맏아들이 태어남을 축하하고 왕실의 번영을 노래했다는 가사(歌辭) 낙민송(樂民頌)이 생각난다. 
당선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제21대 국회가 여·야 협치로 정치, 경제에서 무한 번영하고 질병과 재난에서 안전하고 평안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시기를 온 국민과 더불어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