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혜원면 산호2차아파트
광혜원면 산호2차아파트
  • 장병호
  • 승인 2020.04.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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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레 우뚝 솟은 아파트 마을
산호2차아파트 전경
산호2차아파트 전경

 

주민들 서로 간 왕래와 소통이 자유로워
전망과 경관이 좋은 아름다운 곳에 위치

진천읍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면 산과 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가며 유리창을 스친다. 창을 열면 맑은 공기가 들어차며 눈에는 아파트와 주택들이 아기자기하게 반기는 곳, 광혜원면 소재지를 들어서면 저 멀리 유난히 시원스레 우뚝 솟은 높은 아파트가 보인다. 앞을 보아도 시원하고 뒤로 보아도 뭐하나 거칠 것 없이 확 트여 사방팔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과 경관이 좋은 아름다운 곳이다. 농촌의 정을 간직하면서 아파트의 편리함을 함께 갖춘 진천군 광혜원면 화랑5길 24-5에 위치한 산호2차 아파트 마을(한재성,74)를 찾았다.

탄탄하고 야무지게 잘 지어진 아파트 
산호2차아파트는 1996년 13층 건물로 건축 됐다. 그 당시에는 상당히 높은 고층건물 이었다. 또 부실 공사로 인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던 시절이지만, 산호아파트는 탄탄하고 야무지게 건축된 아파트이다. 모든 세대가 하나의 동으로 건축되어 주민들 간 서로 왕래가 용이하고 즐거울 때나 슬플 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작은 규모의 7평형 91세대와, 16평형 73세대, 32평형이 39세대로 구성된 총 203가구로 350여명이 사이좋게 살고 있다. 현재 88세의 어른이 최고령이고 65세 이상 어른들이 37명이며 20대에서 60대가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많이 살고 있지만 세대수에 비해서 학생 수는 적다. 취학 전 유아들도 10명 내외이고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도 각 각 10여명 정도이다.

번잡하지 않고 여유롭고 평화로워
광혜원 면소재지 중심에서 약간 북쪽 끝자락에 위치하여 번잡하지 않고 여유로우며 평화롭다. 모두가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거나 자영업을 한다. 위치가 좋아서인지 바로 뒤편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진행 중인 아파트 단지가 완공되면 산호2차 아파트와 함께 커다란 단지가 형성되어 더욱 살기 좋은 아파트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에 국가대표 선수촌이 내려오고 한국체육대학교가 진천군과 MOU를 체결하여 광혜원의 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고속철도까지 지나게되면 광혜원은 다시 한번 르네상스를 기대한다.

산호2차아파트의 쉼터 팔각정자에서 어르신들께서 정담을 나누고 있다
산호2차아파트의 쉼터 팔각정자에서 어르신들께서 정담을 나누고 있다

 

서로 대화로 소통하고 단합이 잘 이루어져
아파트 단지이면 자칫 발생하기 쉬운 주민들간의 불협화음을 사전에 방지한다. 이장이 중심이 되어 주민들 간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며 가족같이 똘똘 뭉쳐 잘 지내고 있다. 매년 정월이면 아파트 공터에 모여 한 해를 시작하며 단합하는 의미로 윷놀이를 실시한다. 올 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취소되어 아쉬움이 크다. 그런가 하면 매년 2회씩 어른들께 영양식을 제공하여 사라져가는 경로사상을 고취하고 있다. 매년 치르고 있는데 2019년도에는 효도 관광으로 아산만을 다녀와 함께 살고 있는 어른신들을 흐믓하게 해 드렸다. 
또 아파트의 구조가 회사원들이 정주하기에 어울리는 평형이 많아 근거리 광혜원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회사원들에게 안성마춤이다. 주변에 관공서와 시장이 가까워서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도서관도 근거리에 있고 보건소와 면사무소 은행 소방서 대형 상가와 시장이 지척이라 언제라도 손쉽게 외부의 일을 볼 수 있어 살기좋은 곳이다   

지어진 년수가 오래돼 보수할 곳 많아
아파트가 지어진 년수가 오래되다 보니 손볼 곳이 여기저기 발생한다. 현재 엘리베이터가 2대 가동되고 있으나 20년이 넘어가며 수명이 지나 교체를 해야 할 시기이지만 워낙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일이라 입주자들이 장기수선 충당금을 매월 부담하기로 했지만 또 다른 손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 오래된 아파트라 분양 당시에는 크게 부각 되지 않던 주민건강 체육시설이 없다. 한재성 이장이 분주하게 산호2차 아프트의 복지를 위하여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 설치된 가로등 2곳도 빛이 흐리고 약해서 관리실에서의 모니터링 하기도 힘들어 LED등으로의 교체도 지자체와 상의 중에 있다.    

 

 우리 동네 사람들


만능엔터테인먼트! 팔팔청춘 이장

한재성 이장
한재성 이장

한재성(74) 이장은 2020년 올 해부터 처음으로 마을의 이장을 맡고 있다. 전에도 아파트의 노인회장으로 2016년부터 3년간 봉사를 했었다. 한 이장은 6.25사변과 함께 피난 내려와 서울에서 살다가 8년 전 전혀 연고가 없는 이곳 광혜원이 좋아 정착을 했다. 귀촌하며 근처 회사에서 행정직 경비요원으로 근무하다 최근 이장으로 아파트를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노익장 직장인으로 청년처럼 활동 

한상임 노인회장
한상임 노인회장

한상임(70) 노인회장은 아직도 건강이 넘친다. 근처의 직장을 다니면서 아파트 노인회의 총무와 함께 기회만 있으면 방청소는 물론 아파트 주변을 정리하고 청소한다. 3시에 퇴근하면 어김없이 노인정으로 가서 이 곳 저곳을 살피며 할 일을 찾는다. 아파트를 위한 일이라면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인생의 선배로 자기역할을 소리없이 잘한다. 

 

 

 

 

 


섬세한 손길로 아파트 가꾸기에 진력

구경은 부녀회장
구경은 부녀회장

구경은(72) 부녀회장은 나이답지 않게 청춘이다. 아직도 공익사업 분야에서 공공근로 활동을 하고 있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파트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부분을 이장과 상의하여 말끔하게 처리하는 숨은 일꾼이다. 아파트 주민들의 어려움과 소외계층이나 차상위 계층 파악 및 해결로 다함께 어울리는 아름다운 아파트로 가꾸기 위하여 오늘도 애쓰고 있다. 

 

 

 

 

 

 

보람과 긍지로 제 2의 인생 알차게 사는 일꾼

이기섭 관리소장
이기섭 관리소장

이기섭(66)관리소장은 음성군 금왕이 고향으로 산호2차 아파트 소장으로 부임하여 어느새 3년째 들어서고 있다. 아파트가 오래 되어, 여기저기 세밀하게 손 볼 곳을 이장님과 상의하며 꼼곰하게 처리하는 알뜰살뜰한 살림꾼이다. 충북대학교에서 공무원으로 정년퇴직을 한 후 주택관리사 시험에 합격하여 제2의 인생을 알차게 살고 있는 준비된 일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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