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백 메가폴리스 산단 조성…주민반발 ‘솔솔’
문백 메가폴리스 산단 조성…주민반발 ‘솔솔’
  • 임현숙 기자
  • 승인 2020.06.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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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탄리에 축구장 195개규모 139만 5000㎡ 2600억 원 투자
주민들 “주민설명회도 없이 추진하나”, 군 “사업구역 조정 중”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진천메가폴리스(가칭)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진천메가폴리스(가칭)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진천군이 문백면 은탄리에 축구장 195개 크기의 진천메가폴리스(가칭) 산업단지(이하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결정하자 은탄리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군은 ‘마을은 편입되지 않으며 사업구역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은 이 일대 개발 계획을 지난해 말부터 논의해왔으며 지난달 인접한 청주 오창이 방사광 가속기 입지로 결정되자 배후산단으로 이곳을 조성해 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과 연계, 오송~오창~충북혁신도시로 이어지는 국가전략산업 거점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 진천군, SK건설, 토우건설은 지난 1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진천메가폴리스(가칭)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26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는 문백면 일원에 139만 5591㎡(약 42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건설과 토우건설은 산단 조성을 위해 투자이행과 투자규모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 자재 구매와 지역민 우선채용 등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충북도와 진천군은 신규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는 오창에서 직선거리 8Km 정도에 위치하며 청주국제공항이 20분 거리에 있다. 또 인근에 국도 17호선, 중부고속도로가 지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도는 산업단지가 준공되면 32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1조 184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충북도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는 충북도와 진천군이 방사광가속기 오창 선정에 따라 지속적인 산업용지 수요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방사광가속기가 준공이 되려면 1차, 2차 벤더 기업들이 많이 있는데 위치적으로나 산업단지 가격으로나 진천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현재 기본 협약만 체결한 상태이며 과거 추진됐던 제2문백정밀기계산업단지 일대와 현 서영정밀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은 마을이 편입될까봐 걱정하는데 아직 사업 구역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마을 편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투자의향서나 사업계획이 마련되지 않았고 기본협약만 체결한 첫 걸음마 단계”라고 전했다.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은탄리 주민들은 군이 주민들의 뜻을 반영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은탄리 주민 A씨는 “지역에 또 산업단지가 조성된다니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그동안 아무런 정보도 없었고 이장에게 물어보니 이장도 모르는 일이라고 하더라”며 “아무리 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해도 주민설명회도 없이 일을 추진하는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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