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약에서 마시는 음료로, ‘병풀’의 무한변신
바르는 약에서 마시는 음료로, ‘병풀’의 무한변신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20.07.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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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농업기술원, 병풀 가공 음료 제조방법 특허 출원 -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의약 및 화장품 원료로 쓰이던 ‘병풀(Centella asiatica)’을 마시는 음료로 가공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 했다고 밝혔다.

미나리과에 속하는‘병풀’은 병을 치료하는 풀이라 이름이 지어진 만큼 상처치료제, 기억력 증가 및 강장제 등 다양한 질병 치료제로 이용되는 작물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피부재생 효과가 알려져 화장품 원료로 더 각광 받고 있다.

이런 기능성 작물인 ‘병풀’의 주요물질은 아시아티코사이드(asiaticoside)라는 성분으로 항균, 항진균, 상처 등 피부질환 치료나 치매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더욱이 이번 연구를 통해 베타카로틴(1,276ug/100g)과 베타크립토잔틴(143ug/100g) 같은 카로티노이드류 물질이 고농도로 검출되어 눈 건강 및 항산화기능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발한 ‘병풀 음료’는 생리활성이 유지되는 살균 조건을 설정했으며, 병풀 특유의 미나리와 유사한 맛과 향이 느껴지지는 않으면서 기호도가 증대된 혼합음료이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엄현주 박사는 “녹즙이나 음료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나 품평회 등을 통하여 본 특허 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 하겠다.”라며, “기존에 바르기만 했던 병풀을 마시는 식품 소재로 확대함으로써 충북 대표 특용작물로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원 내 식물공장에서 병풀의 기능성 물질을 증진시킬 수 있는 조건 및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으며, 음료를 포함하여 병풀의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가공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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