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디마을 주민들, “고속도로 방음벽 설치해 주오”
만디마을 주민들, “고속도로 방음벽 설치해 주오”
  • 엄일용 기자
  • 승인 2020.07.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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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제천 고속도로 차량 증가로 소음공해 심각
도공, 피해 민원 접수되면 실태파악해 조치할 것
만디마을 주택 바로 옆으로 평택-제천간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만디마을 주택 바로 옆으로 평택-제천간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광혜원 만디마을 주민들이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차량 증가로 심각한 소음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만디마을 인근에는 안진터널에서 제천방향 약 3 km 구간이 지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고속도로에 대형차량 통행이 증가하면서 새벽시간대 고속도로 점검 및 공사로 경보 울림, 화물차 운행시 비닐덮개 소음, 특히 사고다발 지역으로 레카차 경보기 소음, 사고시 정체 대기 차량으로 인한 소음과 악취를 동반한 미세먼지 등이 증가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2017년에도 소음문제로 한국도로공사에 민원을 접수한 바 있으나 현장조사 결과 국토계획 및 이용에관한 법률규정에 의한 교통소음.진동관리 규정에서 정하고 있는 소음기준(주간 68 LeqDB, 야간 58 LeqDB)에 미달해 방음벽설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주민들은 그때보다 교통량이 월등하게 증가하면서 대형 화물차량이 많이 운행하고 특히 이 구간 터널앞이 사고다발지역으로 소음이 몇배 더 심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김경환 씨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시끄러워 창문을 열 수도 없고, 특히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잠을 설치는 일이 많다”며 “고속도로 운전자가 던진 담배불로 주변 산에 화재가 발생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3년전과는 도로환경이 많이 변했으니 소음차단시설을 설치해달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주민 김모 씨는 “만디마을은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있는 곳으로 귀농, 귀촌 하려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는데 마을바로 옆에 고속도로가 지나는 것을 보고는 발길을 돌리는 일이 자주 있다”고 전했다. 
정경화 부군수는 “고속도로 방음벽설치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해야 할 사안이지만, 우선 군에서 소음측정 등 현장을 파악한후 도로공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충주엄정지사 관계자는 “만디마을이나 진천군에서 소음피해 민원이 접수되면 실태를 파악해 조치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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