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소방서(서장 송정호)는 지난 3일 아파트 복도에 들어왔다 빠져나가지 못하는 매를 구조하여 안전하게 자연으로 돌려보낸 일이 있어 화제다.
3일 오후 19시경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복도에서 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매(천연기념물 323-7호)는 맹금류로서 자칫 공동주택 내 어린아이나 성인에게도 위협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긴급하게 출동했다.
다행히도 매(황조롱이로 추정)는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겁에 질려있는 상태였다. 발견 당시 움직임이 없었고 소방서로 옮겨와 부상 상태를 자세히 확인했지만 다친 부위는 발견되지 않아 소방서 근처 야산으로 방생했다.
송정호 진천소방서장은 “발견된 매는 움직임이 없고 비교적 작은 개체에 속해 큰 위협을 가하진 않았다”며“하지만, 매와 같은 맹금류를 발견했을 때에는 사람에게 충분히 위협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만지거나 부르는 행위를 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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