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산단으로 지역불균형 해소하고 인구 유입하라”
“맞춤형 산단으로 지역불균형 해소하고 인구 유입하라”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20.11.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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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 개별공장 입지 조정 및 대기·수질 환경오염 등 난개발 방지
아파트 공급, 정주·교육여건 개선으로 젊은층·가족동반 이주 기대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인구 증가 효과 불구 토착민 피해 ‘난제’
CJ제일제당이 입주한 진천읍 케이푸드밸리 산업단지 전경, 진천군이 맞춤형 산업단지로 조성했다.
CJ제일제당이 입주한 진천읍 케이푸드밸리 산업단지 전경, 진천군이 맞춤형 산업단지로 조성했다.

 

진천군이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다.  

군은 최근 3년간 5조 원 대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며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전한 고용기반을 확대해 온 것이 인구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과거 농공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우량기업이 원하는 계획적, 맞춤형 산업단지를 조성해 세수입을 증가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해 현재의 인구 증가세를 가속화시켜 2025년 시승격 목표를 현실화 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과 인접하고 경부·중부고속도로에 의한 남북축의 연결뿐만 아니라 동서축의 평택~충주간 고속도로와 당진~울진간 고속도로 건설로 전국적인 접근성이 대단히 향상돼 기업들의 입지 및 이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산업단지 조성에 동력이 되고 있다.  

진천군 2030년 기본계획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군은 기존 산업단지와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산업용지 및 기반 시설을 확보해 무분별한 개별공장 입지를 막고, 대기·수질 등 환경오염 등 난개발 방지를 위해 산업단지내로 입지를 유도할 계획이다. 

2020년 7월 현재 군에는 진천·덕산·초평·문백전기전자·이월 및 이월전기전자·광혜원 및 광혜원제2 농공단지 8개소와 신척·문백태흥·산수·죽현·문백금성·문백정밀기계일반·케이푸드밸리·광혜원·이월 등 9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초평은암산업단지와 에스폼 산단은 입주 예정이거나 공사중이다. 이들 17개 산단에는 현대모비스, 씨제이, 한화큐셀, 동서식품, 현대오토넷, SK 건설 등 243개 기업이 입주해있으며 1만 4400여 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군은 오는 2028년까지 조성되는 산업단지를 통해 1만 7000여 명의 인구가 더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환 진천군 기획팀장은 “진천군에 아무리 좋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입주하고 싶어도 담을 그릇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며 “기업들에게 적합하고 기업들이 원하는, 오고 싶어 하는 맞춤형 산업단지를 만들어 우량기업들을 대거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인구 유입은 당연히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멸위험지역으로 개발에서 소외받는 읍·면 지역의 균형발전과 무분별한 개별공장의 입지수요 조정 및 난개발 방지를 위해서도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역시 지난해 12월 시·도에서 마련한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안)을 심의 확정하면서 앞으로 지역별 산업단지 수급현황을 면밀히 관찰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군이 지속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해당 지역에서 조상 대대로 살아온 주민들이 대립하고 고향을 떠나야 하는 토착민의 반대도 풀어야 할 과제다. 

기업 관계자는 “진천군은 수도권 협력지구로 구분돼 수도권 규제 및 높은 토지 지가에 따른 수도권 이탈 기업이나 지방 이전 구상 기업들을 흡수할 수 있는 최고의 지역으로 기반 여건 이 성숙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무분별한 산단 조성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환경보전의 이유로 개발을 반대하는 왜곡된 목소리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산단 조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인 주민 A씨는 “누가 고향을 떠나는 것이 좋겠는가. 지역이 갈수록 황폐해지고 사람들은 자꾸 떠나는데 좋은 기업이라도 들어오면 지역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어렵게 결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월 주민 K 씨는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며 논과 밭을 지키고 고향에서 열심히 일하는 주민이 대우받는 세상이 와야 하는데 기업들의 돈벌이에 의해 자연이 파괴되고 있다”고 말하고 “산업단지는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행위이므로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군은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배후산단으로 문백에 메가폴리스산업단지와 충북혁신도시산업수요에 대비한 덕산면 기전리 일원 진천복합산업단지, 침체를 겪고 있어 지역균형발전 기회와 교통편의로 수도권 기업을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이월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조성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군의 인구유입, 소득증대, 고용창출 및 재정증대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속적인 성장 도모하는데 있어 가장 필수적 산업발전의 기초로 판단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산업단지 중심 4차산업 혁명시대 대응전략을 준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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