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상통마을, 광역폐기물 소각 처리시설 증설 ‘반대’
삼선·상통마을, 광역폐기물 소각 처리시설 증설 ‘반대’
  • 엄일용 기자
  • 승인 2020.11.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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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입지선정위원회 1일 50톤 추가 증설 결정
군,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설치해 문제 해결"
초평면 신통리마을 앞 군자천이 진천·음성 광역폐기물 소각 처리시설 침출수로 오염되고 있다.
초평면 신통리마을 앞 군자천이 진천·음성 광역폐기물 소각 처리시설 침출수로 오염되고 있다.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진천 . 음성 광역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이하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증설 소식이 전해지면서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하류에 위치한 초평면 신통리 삼선·상통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광역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은 현재 1일 50톤(가연성 40톤, 음식물 10톤)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나 혁신도시 조성과 유입인구 증가에 따라 쓰레기 반입량이 증가하면서 기존시설의 처리용량 부족으로 지난 10월 음성군 입지선정위원회에서 1일 50톤을 추가 증설하는 처리시설의 입지를 결정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삼선·상통마을 주민들은 지금도 침출수 유출로 인해 군자천과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파리 .모기 . 바퀴벌레 등 해충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 악취가 진동해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상통마을 장모씨는 “폐기물처리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에는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어 인체에 상당히 해로울 뿐 아니라, 하천은 침출수로 오염돼 토종어류 씨가 말랐다” 며 불만을 토로했다. 

삼선마을 손고수 이장은 “진천군은 폐기물소각처리시설을 증설하기 위해 주민들과 사전 협의를 했어야 했다 ”며 “지금까지 군에서는 적극적인 조치가 없는데 주민들 피해에 대한 보상대책을 세워 달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진천·음성 광역폐기물 소각처리 증설사업은  지난 2017년 7월 진천군과 음성군이 협약을 체결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320억 원으로, 소각시설 198억 원, 부지 정지비 122억 원이다. 지난 10월 20일 광역폐기물 소각처리 시설 입지결정 고시를 거쳐 오는 12월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6월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인허가를 거쳐 2023년 1월에 시설공사를 착공, 2024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음식물쓰레기는 진천군 문백면 초평로 386-112(진천하수처리장 내)에 138억 1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1일 40톤의 퇴비화 시설을 2021년 12월말까지 설치해 처리할 계획이며 그렇게 되면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침출수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이 기사는 주민제보로 취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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