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재 홍 진천 경찰서 교통 조사계장
최 재 홍 진천 경찰서 교통 조사계장
  • 김승세 기자
  • 승인 2020.11.12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사고 피해자들을 돕는 베테랑 경찰
최재홍 경위가 교통조사계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재홍 경위가 교통조사계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실함으로 지역사회 위해 일하는 30년 경력 교통경찰
2020년 3분기 ‘생거화랑지킴이’ 우수 유공자 포상 받아

서민들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자기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고, 피해 복구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우리 곁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교통경찰들이다. 진천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교통조사계 팀장으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최재홍(59세) 경위를 만났다.  

“피해자들이 억울하지 않아야 한다” 
 “교통조사팀장으로 일하면서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져 회복이 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최 경위는 친근하고 소탈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는 초평면 어은마을에서 태어나 초평초, 진천중, 진천고를 졸업하고 1991년 7월 경찰에 입문한 후 2014년 2월부터 지금까지 진천 경찰서 교통 조사계에서 일하고 있는 진천 출신의 베테랑 교통경찰이다. 교통 조사계는 교통사고 피해자들과 밀접해서 많은 업무를 처리하는 부서이며, 형·민사상 민원들이 빈번하게 접수되는 부서이기도 하다. 그러한 부서에서 교통조사팀장으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최재홍 경위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교통사고는 무엇일까? 
그는 2017년도 10월경 야간에 17번 국도에서 일어난 사고를 기억했다. 1톤 화물차가 60대 후반의 보행자를 1차 충격한 후 사고 수습 없이 도주했고, 후에 피해자가 다른 3대의 승용차들에 의해 추가 피해를 입어 사망한 사고였다. 사고지점을 비추고 있는 CCTV가 없어 시내와 주위 편의점 등 차량이 통행하는 모든 지점의 CCTV를 분석해 사고 이튿날 1차 가해자를 신속하게 검거했다. 또한 해당 시간대에 통행한 것으로 분석된 150여 대의 차량들을 면밀히 조사해 2,3,4차 가해자 모두를 일주일 안에 검거했다. 
최 경위는 “피해자와 유족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가해자들을 밝혀내서 정당한 피해보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라고 회상했다.  

퇴직 후에도 지역 위해 봉사할 것
최 경위는 아내 김학례(59)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다. 30년 경찰생활의 정년퇴직을 1년 앞두고 있다. 그는 퇴직 후 계획에 대해서 “공직자로 섬기고 있는 고향 친구들이 많은데 그들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봉사를 하며 노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진천지역과 주민을 사랑하는 진심을 보았다. 
조사계팀장으로서 후배들에게 항상 입버릇처럼 하는 말은 ‘현장에 답이 있다’이다. 그는 솔선수범하며 크고 작은 사건마다 현장출동을 마다하지 않고 사고 현장에서 그간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알려주는 선배다. 그는 올 3분기 진천경찰서 ‘생거화랑 지킴이’에 선정됐다. 직원들의 모범이 되고 소통과 화합으로 단합하고, 즐겁게 출근하고 싶은 직장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일상생활 속 교통사고 예방해야
그는 주민들이 평소에 운전하면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3가지만은 꼭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보복심리와 음주, 과속이 가장 많은 요인을 차지하는데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건전한 운전습관을 제시했다. “감정에 치우쳐서 보복운전을 하기보다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으로 신고를 하고, 윤창호 법 시행 이후로 더욱 엄격해진 음주단속 기준을 명심하면서, 급한 마음으로 과속하지 않고 양보 운전을 생활화한다면 사고는 자연히 없어진다”라고 강조했다. 
교통경찰로 30년 넘게 헌신봉사해온 최재홍 경위의 바람대로 교통사고가 줄어들어 살기 좋은 생거진천으로 거듭나기를 바래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