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케이푸드밸리를 벤치마킹하라”
산업단지 “케이푸드밸리를 벤치마킹하라”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20.12.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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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계열사 대거 입주, 단기간 분양완료로 전국 롤 모델로 자리매김
진천IC 1Km 거리 위치 ‘장점’, CJ제일제당 지역과 상생 협력 좋은 사례
군, “인구소멸·낙후지역 균형발전 위해 계획적 산업단지 조성 절실하다”
진천읍 케이푸드밸리산업단지에 입주한 CJ제일제당 공장 전경
진천읍 케이푸드밸리산업단지에 입주한 CJ제일제당 공장 전경

 

올해 준공 완료된 진천읍 진천케이푸드밸리산업단지(구 송두산업단지, 이하 케이푸드밸리)는 단기간에 100% 분양을 완료하고 국내 1위의 종합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이곳을 식품 클러스터로 육성하면서 전국적으로 산업단지 조성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군은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케이푸드밸리 산업단지는 진천읍 송두리, 가산리 일원 약 83만㎡에 사업비 1399억 원을 투입해 산업시설용지 65만㎡(78%), 공공시설용지 17만㎡(20㎡%)와 그 외 지원시설용지, 공원녹지 등으로 조성됐고 진천군(20%)과 태영·삼우건설 (80%)의 공용개발 방식으로 추진됐다. CJ제일제당이 이미 가동 중이며 CJ그룹 계열사인 ㈜원지, CJ대한통운과 AND전자저울(주), ㈜상산 등 5개 업체들이 산단에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주)상산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주)원지는 건축 공사 중이다. AND전자저울은 2021년, CJ대한통운은 2022년 착공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투자협약을 진행했으나 2017년 진천군에 투자를 확정해 화제가 됐다. 지리적 요충지라는 장점에 더해 자치단체의 발 빠른 인·허가 등의 행정처리와 기업지원시스템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푸드밸리산단은 진천IC와 약 1km가량 거리에 위치하고 중부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국도 21호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인접해 유통(배송)에 유리하고 입지여건이 좋아 분양전부터 수도권 기업에서 많은 입주문의가 이어졌다.

최영훈 진천군청 산단조성팀장은 “진천군은 수도권 협력지구로 구분돼 수도권 규제 및 높은 토지 지가에 따른 수도권 이탈기업이나 지방이전 구상 기업들을 흡수할 수 있는 최고의 지역이다”며 “특히 케이푸드밸리에 CJ제일제당 유치는 진천군 발전의 다시한번 큰 획을 긋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푸드밸리 산업단지 개발은 지역사회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산단주변으로 도로가 개설되고 개선돼 주변마을 정주여건이 좋아지고 주민들에게 개발이득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진천군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발전협의체를 통해 햇반제조를 위한 백미 6000톤(년) , 흑미 360톤(년) 계약재배와 지역인재 우선채용 등을 약속했다. 지난해와 올해 진천 채용인력은 약 450명이다.  

인근 주민 김모 씨는 “우리지역에 햇반공장이 들어왔다고 하니까 친척들이 이제 농사짓는 거 걱정없겠다고 해서 웃은 적이 있는데 햇반이 생거진천쌀로 만든다니 자부심도 생기고, 큰 회사가 진천에 많이 들어오면 일자리도 많아져 좋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전국 지자체 중 지역경제지표나 실물적 상황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수한 교통망과 수도권 인접도시로서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균형 발전차원에서 보면 덕산읍(충북혁신도시)의 개발이 증대되고 있는 것에 반해 이월면 등 타 지역은 주춤하거나 침체를 겪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과 함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최영훈 팀장은 “진천은 지역별로 발전속도에 차이 있다”며 “지역의 장점을 개발하고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개별 기업을 집단화해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다수의 산업단지 조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문백면 은탄리 일원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이월면 사당리 일원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덕산읍 기전리 일원 복합산업단지와 더불어 5개의 제안 투자 개발의향 산업단지를 검토중이다.  

한편 ‘2030년 진천군기본계획’에 따르면, 진천군은 자연지형, 교통체계, 지역별 개발정도와 개발 잠재력을 고려해 광혜원~이월~진천~문백, 진천~덕산을 잇는 Y축을 주축으로 도시개발, 산업단지를 조성할방침이다. 

또 광혜원~이월~덕산, 진천~문백의 도시개발 부축을 충북혁신도시와 구상중인 기업도시를 연계한 첨단산업 개발 축으로 설정해 국도21호선을 중심으로 진천~문백~천안을 잇는 도시발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이해 산업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해서는 산업단지 중심의 4차 혁명시대 대응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시급하고 역시 지속적인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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